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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정치가 마르그리트 - 성장기 철학동화 7
비르지니 루 지음, 프랑크 부아예 그림, 윤경진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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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정치가 마르그리트/
비르지니 루 지음/ 프랑크 부아예 그림/ 윤경진 옮김/
작은책방 출판/ p.112/
어렸을 때부터 정치 · 경제에 관련된 내용은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어려웠다. 어른이 된 지금도 어렸을 때의 영향인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대부분의 용어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무조건 외워야만 할 것 같다. 암기에 젬병인 나에게 정치 · 경제는 감히 접근할 수도 없는 분야인 셈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꼬마 철학자 마르그리트는 책을 펴내서 유명해지는 등 생쥐 세계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인간들이 그 책에 관심을 갖지도 않고 무시하자 무척이나 화가 났다. 어느 날은 인간이 쥐를 잡기 위해 개수대 아래에 쥐덫을 놓은 것을 보고 그 동안의 분노가 폭발하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철학자 마르그리트는 정치가가 되기로 마음 먹는다. 생쥐들의 지지를 얻어 생쥐들으 대변인이 되고, 인간에게 노동력을 착취 당하는 말과 인간에게 먹히는 닭과 거위를 선동해 인간에게 저항하는 의미로 파업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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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들의 지지자가 되기 위해 투표를 하고, 연설을 하면서 좌중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모든 동물들이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도록 논리 정연하게 말하는 모습은 흡사 인간 세계의 정치가의 모습과 같다. 이 과정에서 많은 정치에 관한 용어들을 쉽게 풀이해서 설명해 주어 어려움없이 책의 내용에 빠져들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이런 동화를 통해 어려운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면, 중 ·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처음 접하는 과목도, 사회에 나와서 처음 겪는 많은 어려움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책들이 많이 출간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