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 청소와 정리법 - 인기 미니멀리스트 25인의 집안일 아이디어 for Simple life 시리즈 3
주부의 벗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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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7년 차, 저는 왜 갈수록 살림이 어렵죠? 결혼 전에는 살림 잘한다는 소리 좀 들었는데, 실전에 약한 타입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래몽이 낳고는 아기용품이 엄청 늘어서 공간도 늘 부족하고, 아기 보느라 살림은 더 뒷전이 되어 집안이 엉망이에요.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이 많아서 좀 시작해 볼까 했는데, 그 생각을 하자마자 아기가 생기고 낳고, 키우다 보니 어느새 맥시멈 라이프가 되었네요.

 

 그래서 살림책 추천받아 미니멀라이프 청소와 정리법을 읽게 되었어요. 인기 미니멀리스트 25인의 집안일 아이디어를 모은 책인데요. 거실, 침실, 현관, 싱크대, 창문, 베란다, 욕실 등 공간별 청소법을 자세히 소개해 놓아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청소와 정리를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 분께서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라고 해요. 네!! 맞는 말 같아요. 저는 청소와 일거리를 많이 쌓아두고 후다닥 해치우려고 하다 보니 항상 청소와 정리가 버겁고,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매일 청소 리스트, 매주 청소 리스트, 매월 청소 리스트를 정해 두고 그대로 지키면 너무 수월하다고 말하는 이들. 막상 글로 접했을 때는 뭘 청소를 그렇게까지 해야 해?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직접 경험해 보니 리스트라고 거창하게 표현을 했을 뿐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는 김에 하는 청소'를 하니 너무 쉽더라고요. 세수하는 김에 세면대 청소, 외출하는 김에 현관 갈무리, 세탁하는 김에 세탁소 주변 정리 등. 자신의 집, 생활패턴에 맞춰서 리스트를 작성해 두거나 매일 생각하면 미니멀라이프로 가는 청소와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리법 중에서 괜찮은 방법 몇 가지 소개해 볼게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전기 포로 먼지 닦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었는데요. 이건 전에 지인이 알려준 방법이라 저도 해 봐야지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아기 키우다 보니 쿵~ 넘어져서 다칠까 봐 거실과 방에 폴더 매트를 깔아둬서 아기 좀 더 크면 실천하겠다 생각을 했는데, 게으른 핑계였던 것 같아요. 요건 매트 위의 먼지도 닦을 수 있으니 당장 실천하려고요.

 

 주방 냉장고와 환기팬 위 먼지 방지를 위해 랩을 깔아두는 방법도 소개되었는데요. 이 방법 정말 기발한 것 같아요.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이고, 일부러 보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라 방치하고, 봐도 무시하기 쉽잖아요. 그런데 랩팽을 해두고, 2~3개월 기준으로 교환하니까 제품에 바로 먼지 묻을 일 없고, 랩에 먼지가 착 달라붙어 있으니 위생적이고 편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것도 바로 실천했지요.

 

 

 그리고 청소하기 쉬운 환경 만들기. 이것도 전부터 생각을 하긴 했는데, 집이 좁고 아기용품이 많다는 핑계로 막상 실천이 안되는 부분이었는데요. 집이 좁다 보니 많은 물건이 바닥에 내려와 있어서 더 청소와 정리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하기 싫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비우는 미니멀라이프를 바로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무거운 물건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바퀴 달린 받침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청소도구를 눈에 잘 보이는 곳, 손에 잘 닿는 곳에 두는 방법도 저에게는 참신했어요. 저는 청소도구 숨기기에 급급했거든요. 안 보이는 곳에 두고 청소할 때만 꺼냈는데, 그게 청소와 정리를 미루는 행위였더라고요. 숨겨있는 물걸레 청소기 꺼내기 귀찮아서 물걸레질 안 한 것을 반성하면서 이제는 잘 보이는 곳에 정리를 잘 해서 둬야겠어요. 그리고 청소기 안에 아로마 오일 넣는 것 참 좋은 것 같아요. 청소기 돌리면 공기가 순환되는데, 좋은 향기가 나니까 청소시간이 즐겁더라고요.

 

 침구 청소도 항상 제 골칫거리였는데요. 제가 세탁을 자주 하는 편이긴 해도 침구청소는 마음먹은 대로 자주 할 수가 없더라고요. 매일 아침 기상 후 테이프 클리너로 밀고, 이불 건조대에 널어 놓는 것!! 이것만 해도 훨씬 상쾌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래몽이와 함께 사용하는 침대니까 더 신경을 써야겠어요.

 

 저는 미니멀라이프 초보자고, 청소와 정리도 이제 배우는 중이니까 청소 리스트부터 적어봐야겠어요. 매일 조금씩, 최소한의 청소하기. 매일 주방, 거실, 욕실은 리셋하기. 꼭 실천해서 매일매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해요. 가끔 청소하기 싫을 땐 손님을 초대하는 방법도 괜찮죠?? 이 방법은 종종 사용해야겠어요.

 저처럼 살림이 쉽지 않은 분들께 미니멀라이프 청소와 정리법 살림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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