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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한국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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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박사의 '10년 후 한국'이란 책은 현재 상황의 진단과 미래에 대한 불길한 예언 그리고 권위있는 처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상황의 진단은 현실의 문제를 열거했으며 미래에 대한 예언은 불길하지만 그래도 현실화될 가능성을 비춰주고 있었습니다만 문제에 대한 처방은 흐린 구름위를 비행하는 비행사의 시야와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하지 않는 기업, 중국으로 옮겨가며 결국 경쟁자를 키우고 한국의 공동화를 만들어 내는... 교육에 좌절한 부모들의 탈한국으로 기러기아빠는 양산되고 노조등등 우리가 현실적으로 체감하고 고민하는 문제들을 제시해 현재 정부가 그 어려운 현실과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사회개혁을 부르짖고 있다는 내용을 말하면서 그 내용이 구세대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틀을 짜려는 매우 큰 개혁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개혁은 시장에 먹히지 않고 있고 실험실용으로 되어 버리고 있는 것에 경제적인면보다 정치적인면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 부분은 공감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남미를 들추었던 것은 사례가 없는 실험적이고 이상적인 개혁을 시도하다보니 당연히 국민이 불안해하는 것이 보이고 정부의 취지는 좋지만 이상을 추구하다보니 현실을 간과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10년 후 한국을 만들기 위한 뚜렷한 해답, 답변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책 내용을 보면 삼성의 근무제도 이야기와 청년실업, 16년간 교육받은 불량품 인간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부분등 이해하지 못할 부분도 있지만 10년 후 한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의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묵언의 암시를 준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삼성의 출퇴근제를 훌륭하다 했지만 보여지지 않는 곳의 종기를 보지 못한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지은이는 책에다 썼을까? 청년실업은 출산장려의 부산물이라 머지 않아 사람이 모자라는 현실을 맞을때가 곧 올 것이니 문제아닌 문제인데 왜 현 경제를 결부시켜 부정적으로 볼까? 16년의 교육 불량품은 기준이 무엇일까? 등등 많은 반문이 책장이 덮일 때까지 뇌리에서 있었습니다.

이책을 다 읽다보면 성급한 민중주의자, 약간 무지한 대중과 소수의 엘리트로 편가르기식 구성을 해 놓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용상으로는 엘리트의 지혜를 따르라는 식이지만 저는 소수의 지혜와 철학만으로는 이 난관을 헤쳐나가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10년 후의 한국을 위해서는, 최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보다는 현재의 시장경제 바로 세우기가 더 중요한 만큼 시장경제의 원리를 바로하여 정치논리나 인기논리로 만들어 가는 현 경제의 매듭을 풀라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이 10년 후 한국을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도 5~6년 후의 컴퓨터의 사양을 예측했던 1990년대 후반에 생각도 못한 컴퓨터는 1000배 차이를 보였고 1960년대 우주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도 인간은 절대 달에 갈 수 없다고 하였으나 모든 것은 10년 이전에 다 그 한계를 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보이지 않은 도전과 노력이 10년 후의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현재의 한국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귀뚜라미처럼 움크리고 있습니다. 기업은 기업대로 개인은 개인대로의 성장과 번영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할 때라 생각합니다. 시장경제의 바른 원칙을 세워가는 과정에서 바른 정신과 문화가 곁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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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칭기스칸 -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 SERI 연구에세이 2
김종래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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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800년 전에 21세기를 살다 간 사람들이 있었다." 이라는 시작 문단에서부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도 정리가 안되는 21세기를 살았다는 사람으로 징기스칸이 불리워 진다는 것에서 학생시절 징기스칸에 대한 존경스러웠던 책의 내용들까지도 같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1세기의 화두는 정보혁명에 따른 신중세의 도래와 레고문명의 시대라고들 합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통제되지 못하는 정보의 흐름과 블로그 등의 신개념이 계속 튀어나오는데 블로그만 보아도 레고문명 처럼 개인적인 공간을 창출하고 있는 시대 입니다.

인터넷망을 가지고 '거미에서 배우는 ~'등의 글도 나오는 등 어디로 튈지 예상이 쉽지않은 21세기를 유목민의 한 통치자인 징기스칸과 이 책은 많은 비교분석을 해 놓았습니다.

몇 년전 '개미이론'과 '거미이론'에 대한 책을 읽고 줄거리를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개미 극찬론자뿐 아니라 어린 아이까지도 개미의 성실하고 조직적인면에 점수를 주어 말을 하지만 개미는 대표적인 정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미는 거미줄이라는 조형물을 적시적소에 구현하는 이동적인 유목(?)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어디선가 이야기 했던 개미와 거미의 이런 비교를 생각 했습니다.

거미의 거미줄(망)과 그 거미줄의 원리, 정보체계와 빠른 정보 습득 등...

 

이 책에서는 많은 징기스칸의 경영철학을 기술하였지만 21세기적인 부분은 다음 몇 가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첫째, 기동성과 진화론의 근간이 된 현지 적응력이라 할 수 있고

둘째, 원거리와 근거리를 정보전달 체계의 성공(정보화시대)

셋째, 평생의 동지로서 같이 해왔던 8명의 친구이자 동지들

넷째, 사람의 존귀함과 기술의 위대함을 강조

 

세번째 항목은 21세기인 현대에는 그 당시보다 더 어려울 항목이라 생각했지만 각종 M&A(신뢰척도가 다르지만)등을 고려했고 훌륭한 CEO나 지도자는 인물의 임용이 뛰어나고 또한 훌륭한 참모진을 가진다는 것을 생각해서 추가했습니다.

저는 징기스칸의 그 모든것을 가능하게 한 것에 더 배울것이 있었습니다. 

8명의 동지 대열에 들어가지 않은 '안나'라고까지 칭했던 자모카에 대한 이야기와 어머니 허엘룬, 아내 버르테의 이야기는 많지 않지만 21세기를 살았다고 할 정도의 평가를 받은 징기스칸을 만든 사람은 이 세 사람이라고 생각 합니다.

'안나'였던 자모카는 가장 비열하고 치사한 사리사욕을 차렸고 끝내 타타르 부족과 합류해 징기스칸을 치러 왔던 사람이지만 메르키트 부족에게 아내를 빼았겼을 때(책에는 연합군이라지만 병사만을 빌려준 것으로 나온 책이 있음. 아마 자모카의 성격으로 병사만 빌려주었을 것임.) 병사를 빌려준 사람으로 징기스칸의 명성과 기반을 안겨준 사람 입니다.

어머니 허엘룬은 징기스칸이 아내를 찾기위해 자모카에게 병사를 빌리려 할때 어머니를 인질아닌 인질로 하겠다는 이야기에 징기스칸이 고민에 들어갔고 그런 징기스칸을 아는 어머니는 스스로 인질이 될 차비를 갖추어 자모카한테 가서 일년이상의 기간을 볼모로 생활을 한 것이 메르키트와의 승리의 열쇠였습니다.

자모카는 징기스칸에게 병사를 충분하게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징기스칸이 보기드믄 효자였기에 아내를 위해서 메르키트와의 전쟁에서 이겨야겠지만 더욱 절실한 것은 어머니를 위해 반드시 이길 것으로 판단하였을 것이라 합니다.

끝으로 아내는 메르키트에게 납치를 당한 후 징기스칸의 아이가 아닌 아이를 잉태했지만 징기스칸이 그 당시의 메르키트를 치지않고서는 몽고의 최고의 '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적의 아이를 가졌을 때 자결하지 않고 징기스칸으로 하여금 복수의 칼날을 갈게 했다는 것이 몽고통일의 출발점이었고 그 여인은 그것을 만들게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끝으로 이 책에서 성공적인 특성과 21세기 현대, 기업이나 그 일원으로 지도력을 요구하는 내용을 많은 부분 할해하였으나 그 부분은 많은 부분 동감할 정도로 많은 서적에서 주는 것이었고 저는 이 책에서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대륙정복의 통치자 제국, 유목민의 몰락에서 21세기의 우리가 배울 것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몰락의 원인은 크게는 세가지로 생각합니다.

첫째, 본책에는 유목민의 특성과 징기스칸을 중심으로 한 몇 가지 특정적인 사실에 포커스를 맞추었다가 쇠퇴하는 몰락의 원인을 정착적인면으로 돌리고 있지만 21세기를 만들어낸 문명의 발전은 정착에서부터 온 현대를 생각할때는 정착적인면보다는 유목민인 징기스칸의 사고와 인물로서는 통치하기에 너무 넓은 영토와 그 현실에 적절한 현실적응력이 뒷받침해 주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정착민들에게는 정착적인 통치가 유목민들에게는 유목에 맞는 통치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둘째, 기술을 우위로 생각한 징기스칸이지만 현대의 중국을 어찌하지 못하여 그들의 기술과 많은 정보를 제데로 활용하지 못하고 서구와 맞부딪혔던 것은 기동력만 믿었던 징기스칸 부대가 유럽의 화력앞에 추풍낙옆처럼 떨어져 나가고 그것은 곧 징기스칸의 기술에 대한 실패가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셋째, 제도적인 문제로서 징기스칸의 다음대가 '칸'으로 추대될때까지의 공백이 있었다는 것 입니다. 공백기간 동안도 모든 것이 잘 돌아갔다는 것은 현실의 정치를 보는 것 같이 '칸'이 없어도 된다는 것은 내분의 불씨만을 키워 결국 국경지대의 통치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을 돌리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징기스칸은 21세기의 단면을 가지고 있었으며 유목적인 것으로 정착민을 다스리려 했기에 환경과 변화에 적용되지 못하고 쇠퇴하였을 것으로 생각하며 본 책에서의 얻는 것도 징기스칸의 성공적인면과 그 배후에 있는 쇠퇴할 수 밖에 없었던면까지도 생각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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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al (더 골)
엘리 골드렛 외 지음, 김일운 외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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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al’, 내용을 읽어보기도 전에 받아 들은 책의 무게와 두께는 상당했다. 도대체 이번에는 어떤 내용의 것이기에 이렇게 두꺼울까? 언제 이것을 다 읽을까 하는 걱정으로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보름이 넘어서야 저자서문부터 읽기 시작했다.

이책을 읽으면서 제임스 모건의 좁고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들이 근무시간의 5%를 ‘미래를 구상하면서’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직원들은 항상 자신이 ‘생각중이지만’ 아직 실행하지 않은 일을 세 가지 이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이 책에은 TOC(Theory Of Constraint, 제약조건 이론)라는 이스라엘의 물리학자 엘리 골드랫 박사가 제창한 이론으로, 시스템의 목적 달성을 저해하는 제약조건(병목)을 찾아내 극복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기법이 소설로서 숨어있다. 제조업에 TOC를 접목시킴으로써, '효율성'의 그늘에 숨겨진 문제를 부각시키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기업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돈 버는 기업이 되기 위한 프로세스의 재정립이 두꺼운 이 책에서 주는 울림이 아닌가 생각한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주인공은 3개월의 유예기간을 가지고 있고 부인이 집을 나가버린 적자 공장의 공장장으로 나온다. 어긋나 버린 그의 인생을 바로 잡기 위하여 노력하는 과정과 공장의 회생의 고비에서 물리학 교수인 요나씨를 만나게 되고 그의 잠언에 도움을 얻어서 공장을 회생시켜 나간다. 그는 몇몇 개념을 전환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서 회사는 회생된다. 공장은 운영비용을 줄이는 것만이 이익에 직결된다는 그런 사고방식을 버리고, 돈을 벌기위한 프로세스를 창조해 낸다. 그러면서 최대의 Customer까지 만들어 간다.

여기에서 나오는 프로세스의 기본이 TOC, 제약조건 이론으로 제약조건의 자원을 발견하여 그 제약조건의 자원에 나머지 프로세스를 종속시켜 병목이 내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자원만 가동하여 재고를 최소화하는 안전재고를 가져간다. 이 부분은 최근 SCM/SCP의 SCP의 생산부분의 최적의 모델에서 가져야 할 목표라는데서 저의 흥미는 더해 갔다. 재고란 투자한 돈이 뭉쳐 있는 것으로 비용만 잡아먹는 쓰레기이며 경기가 최악일 때 기업을 순식간에 빛더미로 올라서게 하는 배부른 주범이라고나 할까…. 따라서 공장이 효율적으로 가동 된다는 것은 전체적으로는 비효율적이라는 반증이다. 전체 최적화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부분은 의도된 비효율화가 필요하다는 이론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TOC라는 이론으로 꾸려 갔지만 제가보는 관점에서는 아무리 좋고 훌륭한 이론이라도 다음 두가지가 없다면 그 기업은 경쟁력을 머지않아 상실하고 자기도 모르는 도퇴의 늪에서 죽어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 두가지는 “용기”와 “지식”으로 혁신을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 말하고 싶고 이 책의 공장장과 그 이하 기업의 소속인이 이 두가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요소가 과학적인 이론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고 본다.

끝으로 저자의 말을 적으면서 감상문을 끝맺는다.

‘우리 모두는 이미 훌륭한 과학자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지적능력을 가지고 있다. 현실을 지시할 수 있는 이성, 눈앞에 펼쳐진 현상을 논리적으로 받아들이는 사고력,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판단력 등이 그 좋은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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