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칭기스칸 -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 SERI 연구에세이 2
김종래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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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800년 전에 21세기를 살다 간 사람들이 있었다." 이라는 시작 문단에서부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도 정리가 안되는 21세기를 살았다는 사람으로 징기스칸이 불리워 진다는 것에서 학생시절 징기스칸에 대한 존경스러웠던 책의 내용들까지도 같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1세기의 화두는 정보혁명에 따른 신중세의 도래와 레고문명의 시대라고들 합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통제되지 못하는 정보의 흐름과 블로그 등의 신개념이 계속 튀어나오는데 블로그만 보아도 레고문명 처럼 개인적인 공간을 창출하고 있는 시대 입니다.

인터넷망을 가지고 '거미에서 배우는 ~'등의 글도 나오는 등 어디로 튈지 예상이 쉽지않은 21세기를 유목민의 한 통치자인 징기스칸과 이 책은 많은 비교분석을 해 놓았습니다.

몇 년전 '개미이론'과 '거미이론'에 대한 책을 읽고 줄거리를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개미 극찬론자뿐 아니라 어린 아이까지도 개미의 성실하고 조직적인면에 점수를 주어 말을 하지만 개미는 대표적인 정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미는 거미줄이라는 조형물을 적시적소에 구현하는 이동적인 유목(?)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어디선가 이야기 했던 개미와 거미의 이런 비교를 생각 했습니다.

거미의 거미줄(망)과 그 거미줄의 원리, 정보체계와 빠른 정보 습득 등...

 

이 책에서는 많은 징기스칸의 경영철학을 기술하였지만 21세기적인 부분은 다음 몇 가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첫째, 기동성과 진화론의 근간이 된 현지 적응력이라 할 수 있고

둘째, 원거리와 근거리를 정보전달 체계의 성공(정보화시대)

셋째, 평생의 동지로서 같이 해왔던 8명의 친구이자 동지들

넷째, 사람의 존귀함과 기술의 위대함을 강조

 

세번째 항목은 21세기인 현대에는 그 당시보다 더 어려울 항목이라 생각했지만 각종 M&A(신뢰척도가 다르지만)등을 고려했고 훌륭한 CEO나 지도자는 인물의 임용이 뛰어나고 또한 훌륭한 참모진을 가진다는 것을 생각해서 추가했습니다.

저는 징기스칸의 그 모든것을 가능하게 한 것에 더 배울것이 있었습니다. 

8명의 동지 대열에 들어가지 않은 '안나'라고까지 칭했던 자모카에 대한 이야기와 어머니 허엘룬, 아내 버르테의 이야기는 많지 않지만 21세기를 살았다고 할 정도의 평가를 받은 징기스칸을 만든 사람은 이 세 사람이라고 생각 합니다.

'안나'였던 자모카는 가장 비열하고 치사한 사리사욕을 차렸고 끝내 타타르 부족과 합류해 징기스칸을 치러 왔던 사람이지만 메르키트 부족에게 아내를 빼았겼을 때(책에는 연합군이라지만 병사만을 빌려준 것으로 나온 책이 있음. 아마 자모카의 성격으로 병사만 빌려주었을 것임.) 병사를 빌려준 사람으로 징기스칸의 명성과 기반을 안겨준 사람 입니다.

어머니 허엘룬은 징기스칸이 아내를 찾기위해 자모카에게 병사를 빌리려 할때 어머니를 인질아닌 인질로 하겠다는 이야기에 징기스칸이 고민에 들어갔고 그런 징기스칸을 아는 어머니는 스스로 인질이 될 차비를 갖추어 자모카한테 가서 일년이상의 기간을 볼모로 생활을 한 것이 메르키트와의 승리의 열쇠였습니다.

자모카는 징기스칸에게 병사를 충분하게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징기스칸이 보기드믄 효자였기에 아내를 위해서 메르키트와의 전쟁에서 이겨야겠지만 더욱 절실한 것은 어머니를 위해 반드시 이길 것으로 판단하였을 것이라 합니다.

끝으로 아내는 메르키트에게 납치를 당한 후 징기스칸의 아이가 아닌 아이를 잉태했지만 징기스칸이 그 당시의 메르키트를 치지않고서는 몽고의 최고의 '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적의 아이를 가졌을 때 자결하지 않고 징기스칸으로 하여금 복수의 칼날을 갈게 했다는 것이 몽고통일의 출발점이었고 그 여인은 그것을 만들게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끝으로 이 책에서 성공적인 특성과 21세기 현대, 기업이나 그 일원으로 지도력을 요구하는 내용을 많은 부분 할해하였으나 그 부분은 많은 부분 동감할 정도로 많은 서적에서 주는 것이었고 저는 이 책에서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대륙정복의 통치자 제국, 유목민의 몰락에서 21세기의 우리가 배울 것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몰락의 원인은 크게는 세가지로 생각합니다.

첫째, 본책에는 유목민의 특성과 징기스칸을 중심으로 한 몇 가지 특정적인 사실에 포커스를 맞추었다가 쇠퇴하는 몰락의 원인을 정착적인면으로 돌리고 있지만 21세기를 만들어낸 문명의 발전은 정착에서부터 온 현대를 생각할때는 정착적인면보다는 유목민인 징기스칸의 사고와 인물로서는 통치하기에 너무 넓은 영토와 그 현실에 적절한 현실적응력이 뒷받침해 주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정착민들에게는 정착적인 통치가 유목민들에게는 유목에 맞는 통치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둘째, 기술을 우위로 생각한 징기스칸이지만 현대의 중국을 어찌하지 못하여 그들의 기술과 많은 정보를 제데로 활용하지 못하고 서구와 맞부딪혔던 것은 기동력만 믿었던 징기스칸 부대가 유럽의 화력앞에 추풍낙옆처럼 떨어져 나가고 그것은 곧 징기스칸의 기술에 대한 실패가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셋째, 제도적인 문제로서 징기스칸의 다음대가 '칸'으로 추대될때까지의 공백이 있었다는 것 입니다. 공백기간 동안도 모든 것이 잘 돌아갔다는 것은 현실의 정치를 보는 것 같이 '칸'이 없어도 된다는 것은 내분의 불씨만을 키워 결국 국경지대의 통치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을 돌리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징기스칸은 21세기의 단면을 가지고 있었으며 유목적인 것으로 정착민을 다스리려 했기에 환경과 변화에 적용되지 못하고 쇠퇴하였을 것으로 생각하며 본 책에서의 얻는 것도 징기스칸의 성공적인면과 그 배후에 있는 쇠퇴할 수 밖에 없었던면까지도 생각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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