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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경제학 - 상식과 통념을 깨는 천재 경제학자의 세상 읽기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스티븐 레빗은 미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정신의 소유자다. 그가 허공에 대고 손가락을 몇 번 흔들면, 당신이 이제껏 진실이라 믿어왔던 것들이 정반대로 뒤집힌다.~"
2003년 포춘지가 선정한 '40세 미만의 혁신가 10인’중의 한 명으로 미국의 '예비 노벨상’이라 불리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한 천재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에 대한 말콤 글래드웰(티핑 포인트의 저자)의 평이다.
이 책을 읽어 본 자라면 위의 글이 아주 적절하게 저자를 표현한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본 저서는 경제학의 피곤함보다는 반전적인 시선으로 대상이나 상황을 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선입관을 깨어버리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전개되어 있다.
일부는 지루한 이야기와 열거도 있지만 전혀 새로운 안목으로 볼 수 있어 그 지루함도 잠시였다.
일상의 대부분이 경제학인 관점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한다.
모든 현상을 새로운 각도에서 보는 훈련을 통해 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는 것이다.
한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도리어 문제를 더 크게 하거나 문제를 문제화 하지 않는, 개방적인 것이 그 문제를 줄어들게 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이런 것이다.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내면에 숨어있는 그 진실을 보게 하는 것, 이런 안목을 이 책은 주고 있다.
본 저서의 목적이 ‘모든 것의 숨겨진 이면을 파헤치는 것이다.’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것에서 저자는 타인이 건드리지 않는 그런 부분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낙태의 합법화가 범죄율을 줄인다?”, “마약 판매상은 왜 부모와 함께 사는 걸까?”, "KKK와 부동산 중개업자는 어떤 부분이 닮았을까?" 등등
이와 같은 넌센스적인 문제가 대표적이다.
산불을 상대편의 맞불로 끌 수 있다는 기본적인 이론이 기초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전체 내용에서 ‘교사와 스모선수의 공통점’과 ‘완벽한 부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단원에서 비록 한국적인 정서가 있지는 않지만 최근에 많은 생각을 한 부분이라 통하는 것들이 많았다.인센티브와 부정행위와의 관계와 부정행위가 없으므로 발생될 수 있는 파생효과가 좋은 것인지, 아닌지?
아이의 양육, 아이에게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치게 하는가?
미국에서는 ‘아이를 때리면 감옥에 간다.’로 바로 나온다.
가장 어려운 것이 양육이고 정석이 무엇인지 인류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내려온 숙제이다.
이 책에서는 학업성적과 관련된 여러가지 요소들로 회귀분석적 설명도 깃들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본 저서는 사고를 하게하는 그 문제 자체가 너무 어렵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명쾌함보다는 또 다른 의문으로 새로운 문제를 발생하게 한다.
우리나라를 발전시키지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로 국회의 분열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를 지탱해 온 근성은 당파에서 온다는 주장이 크다.
즉, 나누어 놔야 잘 되는 나라인가?
본 저서를 다 읽고 난 지금 이러한 뭔가에 뒷 통수를 얻어 맞은 듯한 몽롱함으로 문제를 보게 된다.
그런 안목이 블루오션을 찾으려는 안목을 높여 준다는 것으로도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