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ㅣ 역사와 친해지는 세계 문화 답사
조성자 글.사진, 선현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0월
평점 :
가끔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환상을 갖고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발길 가는대로, 눈길 가는대로...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늘 새로운
경험을 하는 여행가들...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드랬죠.
졸졸 따라다닌다고? 왜?
저 혼자 여행을 하기에는 모르는 것이
너무도 많으니까...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 하잖아요.
똑같은 장소를 다녀와도 자신이 준비한
그릇만큼 담아오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전 새로운 곳을 두려워 하는지도
모릅니다.
여기... 진심 부러운 분이 한분
계시네요.
바로 "역사와 친해지는 세계 문화 답사
시리즈"를 집필하시는 조성자 선생님...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남편이 함께
동행하며 사진을 찍어주며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시는 분이시래요.
막연하게 책의 꺼리를 만들기 위하여
돌아다닌 것이 아닌
자신이 정말 행복해 하는 일들의 자취가
글이 되어 남는 책인듯 하여 진심 부럽다 생각되어집니다.

신들의 나라,
그리스
루브르
박물관
나일 강의 선물
이집트
대영 박물관
메트로폴린탄
미술관...
벌써 이 책이 세계문화답사 시리즈 5번째
책이네요.

뉴욕 맨해튼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미술관 중 하나이자,
미국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라 해요.
300만점이 넘는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고, 해마다 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가고 있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아직 한번도 미국행 비행기를 타보지 못한
1인으로서
이렇게 책으로나마 디테일하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구경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할 따름이지요.

책의 목차부분이에요.
미술관 내부를 미로찾기 하듯 이집트
미술관, 미국관, 갑옷과 무기 전시관, 유럽 조각과 장식 미술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미술관,
그리스 로마 미술관,
유럽 회화관, 19세기 유럽 회화,조각관,
현대미술관, 고대 근동 미술관, 한국관 순서로 책의 구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글자만 줄세우는 기존의 목차방식에서 조금
벗어나니 신선하더라는... ^^

4대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의
설명부터 시작하여 한발 한발 함께 내딛어
보는 이집트
미술관...
4500년전 이집트의 고위 관리였던
페르네브 무덤,
메케트레의 배,
112cm나 되는 나무조각상 [제물을
바치는 여인]
사진으로 디테일하게 설명해주니
이 책속 작품들 나오면 조성자선생님처럼 설명해 줄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봐요. ^^

그리스 예술품 가운데 아주
유명한 쿠로스 대리석상이 있는 그리스로마 미술관!
로물루스가 동생 레무스를
죽이고 기원전 753년 자신의 이름을 따서 "로마"라고 지은 나라를 세운 후,
포에니전쟁을 시작으로
3번의 전쟁으로 대단한 권력을 가진 나라로 성장한 로마...
그 강력함으로 그리스를
정복하고 그리스의 문화와 예술을 모방하여 자기들 것으로 바꿔 버렸다는... 이런...
그리스로마
미술관 내용중
낯익은 단어 하나... 바로 폼페이...
올 초 폼페이에 관련된
영화도 개봉했던 터라 급 반가움에 한줄 한줄 읽어내려갔는데요,
화산재에 묻혀 있던
폼페이를 발굴할 때 발견한 방의 벽화를 볼수 있다는 아주 짤막한 문장으로 끝!
아.. 아쉽네요. 오랫만에
아는 내용 나왔는데 말이지요. ㅎㅎㅎ
1층 관람을 마치고
2층으로 넘거가는 페이지...
여기서 서양미술사의
히스토리를 간단하게 정리해주고 넘어갑니다.
이런 페이지 좋아요...
요점 정리 같은 페이지...
4대문명 ~ 서로마 멸망한
476년까지 : 고대
서로마 멸망 ~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르네상스가 시작되기 전 1400년대까지 : 중세
중세를 문화의 암흑기라
부르는데, 모든 예술이 종교에 관한 내용으로만 이루어져서 그렇게 부른답니다.
기독교가 지배하던 중세가
끝나고 인간중심의 시대. 르네상스가 시작되는데,
르네상스는 "다시
태어남"을 뜻한다고 합니다.
아래 작품... 다 아시죠?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작품중 일부분이에요. ^^
서양 미술사, 그리고
유럽의 그림도 감상하고, 19세기 유럽 회화, 조각관을 거쳐 아시아 미술관까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한국관도 있네요.
비록 공간은 좁지만 점점
한국관의 크기가 넓어졌으면 하는 생각...
외국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했던가요?
직접 한국관을 보면
저역시도 코끝이 찡할것 같네요. ㅎㅎ


" 처음에는 미술관에 대한
책을 쓸 생각은 없었습니다.
미술관 방문은 나 자신의 취미생활로 즐기고
싶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아이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아이들이나 부모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여행를 마치며 쓴
작가의 에필로그처럼
내 앎의 그릇이 조금 더 커져 더 많은것이
보이고, 더 많은 것을 느낄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으로
언젠가는 가게 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꿈꾸며 미술관 홈피도 한번 방문해 봅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http://www.met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