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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야생화 사진 클럽 - 즐거운 오락과 취미생활
송기엽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봄이 오니 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설레임...
지금의 내 나이 절반을 잘라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난 무엇을 할까?
아니... 옛날 옛날 풋풋한 20대의 난
무얼 하고 있었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제일 잘한 짓이
카메라 가방 하나 짊어지고 들로 산으로
떠났던것...
지금의 신랑, 그때는 남친이었던 옆지기와
함께 사진동호회 사람들과
풍경도 찍고, 일몰도 찍고, 다큐사진에도
관심을 보였던 그때...
내가 제일 재미있어 했던 사진은 바로
접사였다.
거미줄에 걸린 이슬도, 작은 들꽃들의
꽃수술도... 자세히 보면 정말 아름답더라는...
그땐 마냥 예쁘다로 끝났던 그런 자연들이
지금은 마음속에 깊이 스며드는건
나이탓이겠지?
그때의 추억을 생각하니 중년 아줌마의
마음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듯... ㅎㅎㅎ
이번에 진선출판사에서 출간된 즐거운 야생화
사진클럽이라는 책을 보니 더더욱 그러하다.
사진의 구도, 계절별, 시간별, 날씨별,
장소별, 꽃의 성격별 촬영의 실제, 그리고 촬영기술과 장비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는 책
이론적으로 알고 있으나 막상 자연앞에 서면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기도 하지만
안다는건 뼈가 되고 살이되는 내공이자 가장
큰 무기인듯 싶다.
사진의 구도...
참 중요하다. 같은 사물을 촬영하더라도
구도에 따라 집중감, 안정감, 박진감, 분리감, 율동감이 있어보이니 말이다.
기본적인 구도의 특징만 알고 있어도 사진을
통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담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이십여년동안 카메라를 놓지 못하고 점점
홀릭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빛을 이용하여 나만의 메세지를 담을 수
있는 마력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양념을 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사진구도... ^^
그리고 사진의 생명인 노출...
옛날 필름카메라에서는 정말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으나...
지금은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컴퓨터에서
마음껏 보정할 수 있으니 솔찍히 신경을 덜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노출... 요거 촬영의
기본이라는 거...
노출에 대하여 이해를 하게 되면 셧터
스피드를 이용하여 멋진 작품이 탄생되기도 하니 이것 또한 반드시 이론적으로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주제와 부제... 이게 제일로
중요한 부분이다.
이건 사진 뿐 아니라 모든것에 적용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내가 무엇을 주제로 찍을 것인지가 보여야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제가 부제에 묻혀 이도저도 아닌 사진이
되는것도 허다하게 많다는거...
잘 찍은 사진, 못 찍은 사진의 구분은
바로 여기에서 나뉘어지는 듯 하다.
그리고 사진 찍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욕심내는 공모전...
사진공모전에서의 심사기준도
이 책안에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탐해도 좋을 책인듯...
어필감, 예술, 창의,
독창, 내면의 주간, 현장, 구도...
참 쉬운말인듯
하면서 어려운 말들...
그러나... 카메라속
렌즈로 세상을 보면 눈으로 보는 세상과는 또다른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그 속에서 나의 내면을
찾아내는 것...
그거 하나면
여러분도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봄봄봄.... 봄이
왔네요...
이제 카메라 하나 들쳐메고
떠나볼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