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성우출판사설명회를 다녀와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선생님도 놀란 수학뒤집기 심화편" 이
드디어 도착하였습니다.
수학이 숫자와 기호의 싸움이 아니라는 말에
감동아닌 감동을 하며
나도 한번 수학을 뒤집어 보자! 하는
도전적인 마음이 들었드랬죠. ^^
제 위시리스트 1순위였던 뒤집기
시리즈...
저 뿐만이 아니라 초등맘이라면 한번쯤 다른
책들과 저울질 했을 법한 책이지요.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 239명이 강력
추천한 초등권장도서인 만큼
뒤집기 시리즈 서포터즈 경쟁률도
어마무시하더라는...
지난번 설명회때 강의를 해 주셨던
조이사님의 첫 마디가 기억이 납니다.
" 이 뒤집기 시리즈는
상위 10%를 위한 책입니다. "
오홋... 상위
10%... 그럼
우리랑 해당사항이 없는거?
사실 아들냄이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아들냄도, 저도...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아직 경쟁을 할 준비가
안되었다고나 할까요?
6학년인 아들냄은 학원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만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형 아이입니다.
영어학원, 수학학원,
논술학원에 밤 늦은시간까지 다니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집에서 그날그날 예습
복습이 전부인 아이...
맞아요... 6학년인데 학원 하나 안다닌다 하면 많이들
걱정어린 눈빛으로 이야기 하지요.
이론적으론 아직 경쟁을 할 준비가 안된 나이이지만,
현실적으론
많은 6학년 아이들이 중학선행을 진행중이고, 이미
경쟁을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는 걸...
6학년 올라와서 사실 조금 흔들렸어요.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에...
그러나... 성우출판사설명회를 다녀온 후
좀 더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나 할까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초등학교때는 독서와
자기주도학습 습관...
이 두가지에 올인하며 늘 생각하는 아이,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키우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해 봅니다.
그 초심으로 수학뒤집기 심화편 박스를
개봉하여 봅니다.
와우... 제품보증서까지 보고 나니 왠지
기분이 묘하네요.
전집을 책장에 꽂을 때의 기분...
학부모라면 알 수 있을 거에요.
마치 이 책속에 빨대를 꽂아 내공들을 쭉쭉
빨아먹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참고로 뒤집기 시리즈 심화편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집필하였다고
하는데요.
고등학교 3학년까지 꾸준히 볼 수 있는
책이라 소장용으로 참 가치가 있을 것 같아요. ^^
현재 6학년이니 앞으로 6년동안 볶아먹고,
데쳐먹고, 삶아먹으며 10독을 목표로 해야 겠어요.
40권의 책과 10권의 핵심문제집을 책장에
꽂으니 이렇게 수학뒤집기 심화편 글자가 책장에 따악...
설명회에서 들은 팁인데요. 수학뒤집기는
순서대로 읽는것이 좋데요.
그리고, 심화편의 경우 동영상을 먼저
보고, 책을 읽는것을 추천한데요. ^^
그런데, 아직 동영상은 도착이 안되어
이번주엔 1편 수의 역사를 먼저 읽어 보았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의 첫권을 꺼내는
순간... 두구두구두구....
이 초심을 기억하며 마지막 권까지
열공했으면 좋겠네요.
책장 정리 후, 그자리에서 책을
두루루루루.... 훑어보더니만
책상에 앉아 첫 페이지를 넘겨봅니다.
마음 급한 엄마는 책을 읽기 시작한지
10분도 안되어 아들냄 방 빼꼼 열여보며 " 어때? 읽을만 해? " 라고 질문을...
마치 씹기도 전에 "맛있어?" 하고
질문하는거랑 같은 상황이죠? ㅎㅎㅎ
그런 엄마의 맘을 알아주는 듯 " 엉...
생각보다 재미있네? " 라고 이야기 해주네요.
이유인 즉, 종이 꺼내서
막 계산하고 그래야 할것 같았는데, 그냥
읽으며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다고...
학교 다녀와서 수영 가기 전 1시간정도
읽은 양은 58페이지...
수학뒤집기 시리즈는 부모님과 학생이 함께
읽을 때 더 빛을 발한다고 하네요.
부모님을 위한 Leading
Point
그리고 학생을 위한 Reading
Point
이 두가지 포인트를 참고하여 책의 흐름을
살피면 내용을 완벽히 이해 할수 있다고 하는데요.
부모님을 위한 Leading Point 를
읽어보았습니다.
" 말은 뜻도 중요하지만 단어나 문장처럼
뜻을 담는 그릇도 중요합니다. "
우리가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숫자...
이 숫자도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인류의 오랜 노력 끝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수 있는 "수의 역사"
숫자 라는 자체의 개념이 없었을
고대시대부터 숫자가 생겨나기 까지... 아니 발명이라고 해야겠죠?
지금은 당연한 일,십,백,천,만... 의
단위가 그당시에는 어마어마한 발명이었다는 생각을 하니
현재의 단위로는 헤아릴 수 없는
"광년"같은 수치 또한 몇 천년이 흐르면 당연하게 생각되는 단위가 될거같네요.
아래의 사진과 같은 고대 유물을 보니 문득
내 자신이 고고학자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집트를 여행하다가 발길이 머문 곳에서
우연히 발견된 고대문자들...
이 의미가 무얼까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이
그림들이 숫자임을 알게 되었을때의 희열감...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겠죠?
ㅎㅎㅎ
그런 생각으로 "수의 역사"를 읽으니 왠지
내가 해석해야 할 것 같은 기호인듯한 생각에
점점 빠져들어 가게 됩니다.
위의 사진을 해석하여 본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 책을 뒤적뒤적
해가며 수메르인들이 사용하였던 계산패, 그리고 진흙공을 알아가게 되고
왜 진흙판에 이런 기호를 적게 되었는지를
읊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숫자에서
일,십.백.천.만.십만.백만의 기호를 막 외워야 할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수메르인의 계산패, 진흙공에서
시작하여 진흙공 겉에 막대기로 찍은 표시가 최초의 숫자였음을
자연스레 알게 될것입니다.
^^
요렇게 온몸을 이용하여 수를 세는
파푸스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요.
으헙... 이 순서 외우는 것만해도 장난이
아닐 듯...
정말이지 숫자로 셈을 할 수 있는 이
시대에 태어난 것을 참 감사하게 생각해야 겠어요.
천문학에 뛰어난 바빌로니아의 숫자는 단
두개라는데,
이 단 두개의 수가 있었기에 천문학의
발달이 가능했다고 하네요.
마치 0과 1만을 인식하는 컴퓨터가
생각이 나네요.
숫자를 정리한 표만 봤는데도 이 혼란스러운
마음...
역시 지금의 시대에 태어난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해요... ^^
몇해 전 지구종말론과 마야의 달력이 이슈가
된적이 있었는데요.
마야인의 달력이 끝나는 해가 바로
2012년이라서 그때가 세상이 끝이라 말했었었죠.
역시 숫자 하면 마야의 숫자가 빠질 수
없겠죠.
아래 사진은 독일 드레스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드레스덴 사본인데요.
여기에도 마야의 숫자가 있다고 하네요.
간단한 기호로 나타낸 마야의 숫자를
확인하고 나니 저도 드레스덴 사본의 마야의 숫자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
마야인들도 바빌로니아인과 마찬가지로 단
두개의 기호만을 숫자로 사용했다는거...
부록으로 있는 영재교육원 기출.예상문제가
있는데요.
수학의 사고력 향상에 아주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근데... 오... 생각보다 조금
어렵네요.
아무래도 마흔이 넘는 뇌가 창의적 사고력을
받아들이기는 무리인건가요?
'숫자' 라는 주인공의 배경지식을 수집하여
놓은 수의 역사!!
1권. 수의 역사를 통하여 수학 뒤집기
워밍업 알차게 한 것 같네요.
이번주 수의 역사 마스터 하고 이제
다음주엔 2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