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이냐? 우리 편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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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아오하라이드 (총13권/완결)
사키사카 이오 (저자) / 서울문화사/DCW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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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심리묘사를 따라가다보니 그때 그시절에만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의 소용돌이가 떠올라 덩달아 부끄럽고 설레고 즐거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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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년 전 그날을 기억하는 이유는 단지 서점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첫날이어서만은 아니다. 눈이 귀하다는 도쿄에서 갑작스레 함박눈을 맞아서도 아니다. 그건 모두 눈의 요정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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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는 알고 있었다. 이야기가 향하는 곳이 자신의 내면이라는 것을. 허구의 서사가 불러일으키는 것은 내밀한 기억과 감정이며, 자신으로부터 출발하여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것이 실은 읽는 행위의 전부라는 것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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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 차곡차곡 모여 음악이 되면, 그 노래가 이 창을 올려다보는 이의 삶을 견디게 해주지 않을까. 반뿐이지만 이 창으로도 세상이 보이고, 반이지만 그것도 하나의 세상이니까. 그 세상에서도 하늘이 펼쳐지고, 볕이 들고, 달이 뜨고. 별이 빛나니까. 신선한 바람과 영롱한 빗방울과 새하얀 눈송이를 빚어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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