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가 어머니의 죽음에서 배운 게 있다면 바로 그것이었다. 사람은 병과 실수와 약점을 통해서도 교감한다. 고통과 맞닥뜨리는 걸 피해버리면 화해할 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만다. 갚을 길 없는 빚이 되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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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없고 경제활동도 끝났고 빚도 없고 만날 사람도 만들지 않는 안나에게 어떤 삶이 남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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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우리 세희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8
조해진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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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란히 피부로 느껴지는 이방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넘어, 기억과 역사의 연대를 통해, 다가올 내일을 조금은 더 낙관하고 싶어지는 빛의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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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렇듯 끈질기고 포기하지 못하는 마음을 ‘적성‘이라고 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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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라이온 18
우미노 치카 지음, 서현아 옮김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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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끝이 머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인지 페이지를 아껴읽고 싶었지만, 시마다와 레이의 대국이 숨막히게 진행되어 결국 단번에 다 읽고야 말았다. 그동안 봐왔던 시마다보다 한껏 더 굳건하게 느껴진 그의 모습이 좋았고, 레이가 내딛는 성장의 발걸음에 히나란 존재는 더없이 소중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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