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아쉬워하지 않고 애틋해하지 않는 삶이 세계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런 삶이 세상에 남긴 생채기는 좀처럼 아물지 않는다.
줄곧 집 안에만 있거나 한 장소에 있다고 해서, 늘 똑같은 생활을 한다고 해서, 겉보기에 차분하다고 해서, 미음까지 좁게 닫혀 있거나 얌전하고 단순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주 빈곤한 사고방식이야. 그런데도 대개는 그렇게들 생각하지. 마음속은 얼마든지, 한없이 넓어질 수 있는데. 사람의 마음 속에 어떤 보물이 잠자고 있는지, 상상조차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