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손을 넣었는데 아무 말도 잡히지 않았어요
비인간 생물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인간이 망쳐버려 살 수 없게 된 바다, 부서진 해저, 죽은 땅과 도망칠 곳 없이 좁아져버린 지구가 한없이 미안했다.
즐거워지는 것에 가까이 눈을 두고, 가능하면 조금씩 다르고 비슷하게 정리하며 매번 다르게 뽀득뽀득해지고 싶다. 부지런히 좋아하는 장면을 갈아 끼우고, 한때의 부풀었던 마음을 자주 기억하면서, 동시에 나를 살리고 싶다. - P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