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말


유연 시인의 시 속에는 사랑이 담겨 있다. 그것은 시에 대한 사랑을 넘어,
연인에 대한 사랑을 넘어, 인류에 대한 사랑을 넘어 우주를 향해 흘러간다.
예술가들은 아직 과학이 밝혀내지 못한 영역을 넘어선 우주의 진실에 대해 알고 있다.
시인 블레이크가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 고흐가 별빛의 휘어짐을 보았듯이 말이다.

유연 시인은 모든 사물을 통해 사랑을 본다.
마치 모든 존재의 본질은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듯이……
복잡하고 딱딱한 이야기는 제쳐두고서라도 그의 시와 마주 대하면
한 겨울에도 전혀 춥지 않을 듯이 느껴진다 해도 조금은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그저 터무니없는 착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당장 그의 시집을 펼쳐 들고
그의 따스한 시세계로, 사랑이 듬뿍 담긴 우주로의 여행을 시작해보자!


- 전용석, <아주 특별한 성공의 지혜>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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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오는 날 좋아라
당신의 눈썹 하나라도 다치지 말고 오세요
당신이 무지개를 달라하면
나, 하늘 끝까지 사다리를 걸쳐놓으리
당신이 손짓만하면
출렁이는 바다인들 못 끌어오랴
날아가는 새인들 못 잡아오랴...
 
다만, 당신의 눈썹하나 다치지 말고 오라
다치지 말고 다치지 말고 오라
불어오는 바람아
날아가는 새들아
쉿! 조용히 지나가거라
저 앞에 내 사람이 오고 있으니...
 
 
- 김종원 시인의 《좋은 사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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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꿈에 대하여

      별이 하나 있다.

      별은 꿈꿀 수는 있으되 손에 잡을 수는 없는 것.

      꿈은 당신에게 그 별과 같은가?

      밤하늘에 박힌 별은 영롱한 보석처럼 반짝이지만

      그것을 잡으려 손을 뻗는 순간

      한갓 꿈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될지니...

       

      밤하늘에 반짝이다 사라지는 유성을 보며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소망은

      그 아름다움 만큼이나 커다란 신기루와 같은 것.

       

      기나긴 세월 동안 묻어두었던

      꿈과 소망을 뒤로한 채

      정녕코 당신의 꿈은 별이 되어버렸다.

       

      이제 다시 일어나 꿈꾸어라!

      당신의 잃어버린 미래를 향해 발돋움하라!

       

      멀어진 꿈과 현실의 거리는

      현재의 나태함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

       

      늘 자신에게 존재하는 욕망을 바로 보라.

      그 욕망이 상상만을 향하게 하지 마라.

      그 욕망이 지금 이 순간에서 꽃피게 하라.

       

      당장 만만해 보이는 작은 꿈을 향해 자신을 소모하지말고,

      미래에 이룰 수 있는 커다란 꿈을 향해 자신을 비축하라.

      그 커다란 욕망과 목표와 인내의 혼합으로부터

      거대한 에너지의 핵융합이 일어나게 하라!

      그것이 폭발하게 하라!

       

      하늘은 그저 그런 존재가 되라고

      이땅에 우리를 내려보내지 않았다.

      우리는 그저 그런 존재가 되려고

      이땅에 태어나기를 선택하지 않았다.

       

      꿈조차 없는 자가 되기보다는

      꿈꾸는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되는 편이 낫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나은 것은 바로

      꿈을 이루어가는 이가 되는 것이다.

       

       

       

      - 전용석,아주 특별한 성공의 지혜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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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에 사랑을 심어주는 시집
      lumonics 님 | 2005-12-20 | 책내용    책상태
    "생에 사랑을 숨쉬게 하라"

    아마도 이 제목은 시집의 주제일뿐 아니라 시인의 삶의 철학인듯 싶다..
    시의 곳곳에 진실하고 순수한 사랑이 자리잡고 있다..
    인간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하고 고결한 의미는 사랑이다..
    삶에서 겪게 되는 모든 고통과 고뇌 , 그리고 다툼은
    결국 사랑의 결핍에서 오는 부정적인 일들이기 때문이다..

    유연 시인이 말하는 사랑은 단순한 감정으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우주 전체에 이르는
    특정 종교와 사상을 뛰어 넘는 포괄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이다..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과 전체를 아우르는 안목을 바탕으로
    메마른 삶을 사랑으로 채우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랑으로 채울수 있을까?
    시를 통해 시인이 말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랑은 어딘가에서 애써 얻는것이 아니라 사랑이란 늘 함께 공존하고 있고
    그 사랑을 마치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되면 결국 그 사랑은 다시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와
    자신의 참 존재를 깨닫게 되고 사랑 그 자체가 될수 있는 것이다..
    사랑을 채우는 일은 결코 멀거나 어렵지 않다..

    유연 시인의 시를 읽고 있으면 13세기 수피즘 문학의 대가이자 시인인
    잘랄루딘 루미의 시를 읽는것 같다..
    자유로운 형식의 시 속에 대단히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점이 특히나 매우 닮아 있다..
    80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서로 이어져있는것처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 하는 즈음해서
    마음을 다스리고 조용한 명상으로 존재를 이끄는 좋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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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깊은 감동 -

     

    김종원

              


    회장님은 왜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을 수 있는

    회장의 자리를 버리고 이렇게 고생을 하며 군고구마 장수를 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회장은 크게 웃더니 주위를 한 바퀴 휙 둘러보며 말했다.

    “자네는 이곳에서 뭘 느끼나?”

    “예? 사람들과 포장마차 그리고 빌딩들……. 뭐 이런 것들이 보입니다.”

    회장은 포장마차 밖으로 나오더니 포장마차 오른쪽에 붙여 놓은, 손으로 쓴 듯 보이는

    ‘군고구마 4개 2천원’ 이라는 종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군고구마 4개 2천원, 이걸 보며 느껴지는 게 있나?”




    나는 많은 것을 가졌네, 사업에 성공해서 돈과 지위를 얻게 되었지.

    그래 나도 그게 최고인 줄 알았어.

    그런데 어느 날 자네가 서 있는 그 곳에서

    나도 어떤 군고구마 장수에게 고구마를 사기 위해 서 있었고

    성공과 돈이 다는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때였네.

    군고구마 장수는 몸이 불편한 사람이었어.

    군고구마를 달라고 말하기 미안 할 만큼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었지.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었나봐.

    한 아이가 그 군고구마 장수에게 다가오더니

    ‘아빠 몸도 안 좋으신데 이만 들어가세요, 제가 대신 일하고 들어갈게요.’ 라고 말하는 거야.


    나는 그저 참 효심 깊은 아들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마침 그때 내가 서점 하나를 인수했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그 아이에게 좋은 책을 선물하고 싶어서 물었지

    ‘애야, 학교 가서 공부하고 여기에 와서 밤늦도록 아버지를 도와드리면 힘들지 않니?’

    그랬더니...그 아이가 힘들지 않다고 말하더군.

    나는 그렇게 말하는 그 아이의 얼굴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여서

    ‘혹시 학교에서 필요한 책 없니? 이 아저씨가 서점을 하나 운영하는데

    네 예쁜 마음이 아름다워서 좋은 책을 선물하고 싶구나.’ 물었었지.

    그런데 그 아이는 아무런 책도 필요하지 않다더군.

     

    회장의 긴 이야기를 듣고 나는 당연한 듯 말했다.

     “동정 받기 싫었던 거군요.”

    회장은 픽 웃으며 대답했다.

    “동정? 나도 처음엔 그런 줄만 알았지.

    그래서 ‘이 아저씨가 책을 주는 게 싫으니’라고 물었더니

    그 아이가 대답하길

    ‘저는 하루에 한번씩 이 세상에서 가장 감동 깊은 책을 읽고 있는걸요.’라고 대답하더군.

    나는 군고구마 장수가 가난한 살림에 그래도 좋은 책을 사주며

    자식교육은 잘 시키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물었지

    ‘어떤 책이 가장 감동 깊었니?

    그리고 나는 그 아이의 대답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네.”

    나는 궁금해져서 물었다.

    “대체 그 책이 어떤 책이기에 회장님이 놀라시기까지......”

     

    “어떤 책이 가장 감동 깊었냐고 묻는 나에게 그 아이는

    ‘전, 이 세상에 그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책보다

    몸도 불편하신 아버지가 손수 수성 팬으로 삐뚤삐뚤 써 놓으신

    군고구마 4개 2천원, 이라는 문구가 세상에서 가장 감동 깊어요.

    저 글씨 안에는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아무리 자신의 몸이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저는 아버지의 저 글씨를 보며 마치 책장을 넘기듯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넘겨 볼 수 있어요.’라고 대답하더군.”


    김종원의 Seven Days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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