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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
최영균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BE THE REDS
한국사회에서의 빨간색은 하나의 역사적인 콤플렉스였다. 그러나 오늘 한국은 온통 빨간색이다. 아무도 이제 역사적인 콤플렉스로 빨간색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새로운 도약의 역사 그 시작을 알리는 힘찬 붉은 물결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이다.
월드컵 단순한 국가간의 스포츠 교류를 넘어서 우리에게는 하나의 새로운 용기가 되었다. 우리에게 이런 기적같은 역사를 만들어준 사람이 네델란드인 거시 히딩크다. 아마 어느 뛰어난 한국인에게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맡겼더라면 이런 결과가 있을 수 있을까?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왜? 그건 한국사회가 역사적으로 가지고 내려온 아주 많은 부조리와 불합리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히딩크감독은 우리에게 새로운 리더쉽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히딩크감독의 리더쉽을 합축하면 소신, 공정성, 기본의 강조, 혁신의 추구, 가치의 공유, 전문지식의 활용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설명할 필요도 없는 평범한 진리속에서 히딩크감독은 우리가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았던 신화를 만든 것이다.
히딩크의 이런 성공의 비결을 기업경영 많은 것은 시사해 주는데 첫째, 글로벌 리더쉽의 확보가 필요한 시대라는 점이다. 이미 삼성의 인사는 국경이 없다. 글러벌 리더쉽은 글러벌 스탠더드를 수요, 글러벌 인력확보, 선진기법벤칭마킹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들의 구심점이 된다. 둘째, 높은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기업은 현재의 역량보다 높은 목표치를 설정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잠재역량이 한 단계 높은 수준에서 발휘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셋째, 구조조정을 통한 활로 개척이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일시적 처방이 아니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으로서 구조조정을 시행해야 한다.
넷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율적 리더쉽 확립이다. 조직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직원 각자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내부의 문제점은 사장 주변에 잇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잇으며 이같은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현장인력이란 점을 잊지 말자. 다섯째 지도자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 난세영웅론이 있어 난세에 영웅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지도적 인재의 역할이 두드러지는 시대에 체계적으로 지도자를 선발, 육성 유지해야만 국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고 하겠다.
우리는 월드컵을 통해 아니 히딩크란 이방의 감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교훈들을 실천에 옮기는 노력들을 기울려 보아야 할 때다. 시청과 광화문의 이 붉은 물결이 질풍노도가 되어 세상을 향할 수 있게 아니 적어도 고구려의 옛 땅까지는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참조: ISSUE PAPER 히딩크 리더십의 교훈 - 삼성경제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