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 / 돌베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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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에셀이 사회운동가로서 일생의 통찰이 담긴 책 분노하라를 읽었다.
본인 스스로 분노에 의해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고,
그 과정에서 목숨을 건 투쟁을 벌이며 구사일생으로 생을 이어왔던 과정을 겪었지만 
거의 100년을 살아가온 지금까지도 젊은 이들에게 '분노하라'고 외치고 있다.
세상에 그냥 주어지는 것은 없다.  
불의에 맞서고 분노할때만이 세상은 정의를 추구할 수 있다.
요즘은 자신 또한 그 영향을 받고 살아감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태도들을 많이 보인다며,
무관심은 최악의 태도임을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분노를 드러낼때 비폭력으로 저항하라는 것.

우리나라에도 분노할 이슈들이 산재해있다.
특히 최근에 높은 등록금으로 고통받는 학생과 학부형들이 반값  등록금 투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것 또한 높은 등록금이 주는 부당함과 고통에 기인한 분노에서 촉발한 것이다.

지금 스테판 에셀이 한국에 있다면 그는 모든 대학생들과 학부형들에게 
등록금 인하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
그리고 왜 우리사회가 이러한 문제에 봉착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대안 마련을 위해
함께 고민하자 할 것이다.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불의에 함께 분노하고 저항하며,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그의 글은
그의 평생에 걸친 실천을 통해 나온것이기에 더욱더 감동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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