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 4백 년 전에 부친 편지
조두진 지음 / 예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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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4백년전 사랑이야기가 지금까지 계속된다고 해서 

대단히 거창한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 수록 스토리의 뒷심이 딸리고, 뒤로 갈 수록 지루했음. 

운명을 벗어나려고 바둥거리는 인간들과  

결국에는 인간들의 아주 작은 행위들이 미끄러지고, 미끄러져... 운명대로 살다가는 한 인간의 사랑이야기로 정리하면 될까. 

너무 운명론의 관점에서 소설이 전개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초반의 재미가 뒤에까지 이어졌으면 좋았을텐데, 사랑과 운명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는 찾아보기 좀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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