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자산화로 로컬의 거점 공간 만들기
나상윤.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공간 지음 / 벽너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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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자산화로 로컬의 거점 공간 만들기

시민 자산화를 통해 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공간의 설립과 공간을 만들어간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강서구에서 공간을 임대하여 시민단체를 운영하던 시민단체와 생협들이 모여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자신들의 공간을 만들어간 사례를 아주 생생하게 담아 놓았다. 저가가 이 과정을 직접 추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 자산화를 통해 공간을 구입하고 입주하기까지 누구를 만났고, 어떤 도움을 받았고, 어떤 좌절을 겪었는지를 알게 되었는데, 이는 지역 기반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들은 물론 적은 자본을 가진 개인들이 모여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할 때도 참고할 만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국내에서 먼저 유사한 길을 걸었던 광진의 공유공간 나눔, 목포의 건맥1987협동조합, 마포의 해빗투게더협동조합 등의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시민자산화의 다양한 방법이 있음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시민자산화가 매우 활성화 되어 있는 영국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영국 정부가 빈 점포의 경우에도 건물주에게 세금을 내도록 하면서 건물을 비워두지 않고 팔거나 저렴하게라도 세를 놓도록 유도하고, 민간에서 이를 활용하여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례가 매우 흥미로웠다. 앞으로 한국에 인구가 감소하면서 빈집, 빈점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접근 또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여러 단체와 사람이 모여 자본을 투입하고, 건물을 사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느낀다. 이 모든 과정을 해낸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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