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전수장 국선도 수련하는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고픈 책들.
해바라기, 사과, 민들레, 강아지, 장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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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쟁이 며느리
최성수 지음, 홍선주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4년 2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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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
송재찬 지음, 신혜원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4년 10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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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구를 구한 꿈틀이사우루스
캐런 트래포드 지음, 제이드 오클리 그림, 이루리 옮김 / 현암사 / 2003년 6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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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밥
김중미 지음, 김환영 그림 / 낮은산 / 2002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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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
어머니
God made many lovely things
하나님은 많은 사랑스러운 것들을 창조했습니다
Birds, flowers and trees
새들과 꽃들과 나무들
Sunset, starlight and loval friends
일몰, 하늘의 별빛들, 그리고 성실한 친구들
After he made all these things
이 모든 것들을 창조한 다음에 하나님은
He gave another gift
우리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The most one, The most true, The most loving
이 세상에서 가장 드물고, 가장 진실하고, 가장 사랑스러운
A wonderful Person
하나의 놀라운 인간
A mother, Dear as you
하나밖에 없는 어머니, 당신이 가장 아끼는


채규철, 소나기30분 책에 나오는 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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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나에게
감나무 집 아줌마한테 가서
저번에 빌려간 돈 좀
받아 오라는 심부름을 시켰다
벌써 준다해 놓고 내일 내일 미룬다며
나는 싫다고 했다
무얼 갖다 주라는 심부름이라면
열 번이라도 가겠는데
나는 받아오라는 심부름은
웬지 가기가 싫었다
뭉그적거리는 나에게
어서 안 갔다 오느냐고
어머니가 성을 냈다
억지로 밖에 나와
감나무 집으로 갔다
아주머니가 부엌으로 가는 것이 보였다
그래도 나는
아주머니가 볼까봐
문밖에서 서성이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고는 아주머니가 안 계시더라고 거짓말을 했다



거짓말 -임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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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ceylontea > 절망스러운 먹거리.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1
아베 쓰카사 지음, 안병수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이 책을 보면서 울었다. 내가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에 버스를 타는 단 몇분과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가는 시간정도이다. 버스에서 읽으며 가슴이 아팠고, 걸어가면서 너무 절망스러워 울었다.

내가 하고 있는 식탁에 대한 내 노력이 바보같이 느껴졌고, 모두 포기하고 싶었다. 다행히 이 책은 읽기 전에 제인 구달 박사님의 <희망의 밥상>을 읽지 않았다면 그랬을 것이다. 제인 구달 박사님의 메시지를 잡고, 다시 지금의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요즘은 편의점에 가서 내가 음료수를 사먹는 일이 없다. 먹을 수 있는 음료수가 없기에.. 우리 딸은 우유보다는 두유를 좋아했고, 우유도 어차피 좋지 않으니 차라리 두유가 낫다고 생각했었다. 두유에도 수많은 첨가물이 있었음에도. 이 책을 읽고 나서 겨우 36개월짜리 아이를 붙들고 '지금 먹고 있는 두유룰 먹고 나면 더 이상 두유는 없어. 엄마가 만들어 주는 두유나 우유를 마셔야 해.'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우유는 일단 유기농 우유를 마시고 있는데... 정말 유기농이기를..... 그리고 두유를 집에서 만들었다. 달지 않으니 맛이 없단다. 꿀이나 조청을 내가 생각해도 많이 넣었다. 그래도 밋밋하니 단맛이 나지 않는다.. 그럼.. 도대체 얼마나 많은 액상과당 등을 넣은 것이란 말이야 하고 절망했었다. 그래도 아이가 더이상은 시판 두유를 안찾으니 다행이다.

오늘은 일찍 출근해서 그 동안 먹지 않던 김밥을 먹었다. --; 역시나 맛은 있었다. 김밥을 그렇게 좋아하던 내가 집에서 만든 김밥이 아니면 이제 먹고 싶지 않다. 김밥의 재료인 단무지, 햄, 오뎅, 계란 등등에 들어있을 첨가물들, 각종 항생제들...

요즘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닐까 싶다. 귀찮아서 매일 사먹게 되지만.. 아마 도시락을 싸도 점심 정도이고, 저녁은 사먹게 되겠지.. 그리하여 식품첨가물들을 먹겠지. 같이 일하시는 분이 과자를 먹더니, '이 과자 엄청 맛있네! 뭔가 안좋은 것이 많이 들었겠다.' 하신다. 웃으면서 확인해 봤더니, 역시나 많이 들어있다.. --;

어쩔 수 없으니 먹지만, 되도록 적게 먹자. 적게 들어있는 제품을 골라서 먹자. 그리고, 가능한 집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어 먹자.

아직도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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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에 둘러싸인 외로움 건드리기 혹은 부활

 

 

 


1.


마치 카프카의 '성'에 사는 케이, 성주 케이 같다고나 할까

나는 오늘밤 혁명을 꿈꾸네

동반자적 부활을 꿈꾸네

오만 오천 에이커의 평원 속에 있는

외로움의 집의 사건을 꿈꾸네


2.


확실한 알리바이를 지우기 위하여

눈 내리는 광야를 걷고 또 걸어

나는 그대 사는 성곽에 도착하네

오만 오천 에이커의 대평원 속에

이쁘게 패인 내 두 발자국을

하얀 눈이 내려 흔적을 지우는 모습은 엄숙하네

그래 어떤 사람들은

인생이란 자손과 친구를 만드는 것이란 부질없는 말을 했지

오만 오천 에이커의 외로움을 건너봐

인생은 부질없는 엄숙함이란 생각이 드네


3.


외로움 사람들의 눈물이 하늘로 올라가

눈이 되어 내려오는 밤이네

외로움에 둘러싸인 그대 성곽

단단한 빗장으로 고요한 그대 성곽 밑에서

나는 잠시 내가 지금 건너온 외로움의 연혁을 되돌아보네

지나온 길은 언제나 황혼빛이지

상처 자국마다 분홍 꽃잎을 달아주는 황혼의 따스한 손길이

내 박동을 진정시키네


4.


저 성곽의 삼엄한 경보장치를 뚫고

그대 모르게, 바람처럼

성곽을 빠져나올 한 외로움을 기다리는 일은 사뭇 비장하네

검은 망토자락을 휘날리며 달려나오는 그대 외로움과

천둥벌거숭이 내 외로움이 만나

두 손을 꼬옥 맞잡고

세상이 그윽하게 광야로 달려나가

성곽이 무너지게 얼싸안는 일,

광야 한복판

외로움의 장작불 괄게 지펴놓고

두 영혼의 횃불을 돌리며

내게 강 같은 평화

우리 샘솟는 기쁨 노래하는 거,

오만 오천 에이커에 덮인

비정하고 비정한 눈을 후르륵 녹여

내게 강 같은 평화 넘치네, 춤추는 밤의 혁명을 위하여

나는 지금 꿈의 봉화를 올리네

내 겉옷과 속옷을 벗어

그대 성곽 하늘 높이 봉화를 올리네


5.


오 저기 그대 외로움이 빠져나오네

할 말을 다하지 못하고 사는 넋이란 넋들이 삼지사방에서

아아아아.... 달려나오네

아~아~아~아~ 내가 달려나가네

벌거벗은 외로움이 와지끈 얼싸안고

혁명의 사다리를 올라가네


6.


그대 모르시게

벌거벗은 한 외로움과 다른 외로움이 만나

오만 오천 에이커의 벌판에 짜놓은 들비단을 보는가?

바람결에 들비단 흔들리는 모습 보는가?

쑥부쟁이 구엽초 당귀꽃 쥐똥오줌풀

바랭이 삐비꽃 바늘각시 원추리꽃

가람에 하늘비단 어리는 고요,

부드러운 혁명의 자궁을 보는가?


7.


눈 덮인 광야를 걷고 또 걸어

굳건한 그대 성곽을 바라보며

오만 오천 에이커의 외로움 허물고 나면

저기 어스름처럼 서 있는 죽음의 그림자,

인생의 설한인들 뭐 그리 대수랴

죽음이 다시는 두렵지 않네

부활의 아침이 그닥 멀지 않네


8.


대저 외로움이란 무엇인가, 옷을 벗는 일이네

대저 혁명이란 무엇인가, 황야에 들비단 흔들리는 일이네

벌거벗은 두 몸에 하늘비단 굽이치는 모습 바라보는 아침에는

이별이 다시는 무섭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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