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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 맞춤 요가
송규성 지음 / 북파일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요가와 한의학의 이론을 접목한 책이다.
전반부에 나오는 요가 아사나(체위)들에 대한 그림은 일반적으로 흔한 것들이다. 그러나 호흡법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리를 해놓아 이 부분을 보고자 했다. 호흡법은 잘 정리를 해놓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요가와 한의학을 접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면 한복을 만드는 것과 양복을 만드는 것은, 좀 다르다고 본다. 물론 같이 옷을 만드는 분야인 만큼 비슷한 부분도 있겠지만, 한복을 만드는 관점으로 양복을 만들거나, 양복을 만드는 관점에서 한복을 만들게 되면, 좀 이질적인 작업이 될 것 같다.
태권도와 쿵푸는 다 같은 무술이지만, 똑같이 손과 발, 몸을 이용하지만, 그 움직이나 힘을 쓰는 방식이 상세하게 들어가면 틀리다. 그냥 격투술 아니냐 하면 같은 부류로 보게 될 수도 있겠지만, ...
그래서 요즘같이 정보홍수화 시대에 여러가지 정립하지 못한 지식을 자신만의 관점에서 그것을 받아들이게 될때, 왜곡시키거나 본래의 지식을 의도하지 않게 훼손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가끔 신문의 글이나 티뷔에서 강사들이 말하는 것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자신의 것은 없고, 남의 것만 잔뜩 가져와 말잔치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자신의 것이 아닌데, 사실 그리 깊이 있게 알지도 못하는 데, 아는 척, 자신이 그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다는 듯 허세를 부리는 것은 정말이지 우습게 보일때가 있다. 전문가들이 그 모든 것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큰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누구나 지식을 추구하다 보면 그런 욕구를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르고 그렇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저자 나름의 연구와 깊이있는 이론정립이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