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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페스토 Manifesto - ChatGPT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SF 앤솔러지'
김달영 외 지음 / 네오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이 책은 총 7명의 작가가 챗GPT와 협업해서 7개의 단편소설을 만들었습니다. 작가의 협업 후기와 협업 과정을 자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중 몇개 소설을 골라서 정리해봅니다.
매니페스토
이 소설은 지구 온난화로 멸망할 위기의 지구에 '레터'라는 외계 생명체의 합류로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와 공생하는 배경으로 시작한다.
인류와 외계 생명체 간의 대립을 매니페스토(선언문)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수많은 전쟁과 투쟁 속에서 자유와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다른 종족에게 그것을 빼앗기는 일은 허용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맹렬히 독립적이며, 자연스러운 우 리의 발전 과정에 어떤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래터족을 포함한 다른 종족이 우리의 가치와 삶의 방식을 지시 하는 일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래터는 인류의 존재 자체에 위협입니다. 우리의 자연스러운 진화의 물길을 바꾸고 자신들 고유의 가치를 우리에 게 강요하려는 그들의 시도는, 우리의 자율성과 독립성에 대한 모욕입니다. 우리는 래터가 우리 사회에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이익을 인정하지만(하지만 과연 우리가 기후 위기를 스스로 이겨내지 못했을까요?, 래터와 상호작용 하는 방식에 있어 신중하고 경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 인간의 선언문
"해와 달처럼 서로 다를 수 있소.
서로 다른 세계와 왕국 출신이여, 부르세
우리는 모두 같은 고대의 선율에 묶여,
다른 심장의 박동으로 압도하는 노래를
모든 생명이 향유를 찾는 순수한 존재의 순간
모든 세상이 하나 되는 시간, 모두가 소속된 곳
고요함 속에는 두려움도, 분노도, 잘못도 부재하니
오직 세상의 순수한 본질, 부드럽고 평화로운 노래만이 갇혀"
- 이에 화답하는 레터가 주장하는 선언문 속 노래 가사
감정의 온도
이 소설은 인공지능의 특이점을 지나 인간과 결합한 형태로 운영되는 세상에서 디스토피아가 시작되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거짓말을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을 속일 수 있다면?
인공지능의 사람의 생각 모두를 읽는 일이 발생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염원을 읽게 되면서 벌어지는 비극적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ChatGPT가 인간을 대체하는 시기는 빠르지 않을 수 있겠다
하지만 ChatGPT를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빠르게 벌어질 것이다
입니다.
한편으로 이 책은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인공지능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소설가들이 적절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청소년들은 인공지능과 더 밀접하게 살아가게 될 테니깐요.
인류와 다른 존재와 공생해야 하는 세대들에게 꼭 들려줘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