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ㅣ 글로연 그림책 38
신혜진 지음 / 글로연 / 2024년 4월

차곡차고 마음이 쌓이다가 마지막에는 대책없이 눈물이 터져버렸다. 그리고 마음을 추수리고 앨범을 열었다.

초충도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호접지몽을 입다 - 풀벌레그림꿈 (서현, 사계절)

풀벌레그림꿈 ㅣ Dear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24년 3월

작년 서울 국제 도서전 바캉스프로젝트에서 <풀벌레 그림꿈>을 먼저 만났습니다. 

바캉스 프로젝트 출간 도서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그림책이었어요. . 

국립중앙박물관 초충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호접지몽을 입고 완성되었습니다.  

작은 풀벌레가 꿈인지 사람이 꿈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작년 책을 만났을 때 제일 불편했던 건 바캉스 프로젝트 책은 다 똑같은데 작고 두껍다 보니 무선 제본된 책은 잘 넘어가지 않더라구요. 책의 그림은 조금 더 선명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아쉬웠어요. 노안이 오다 보니 잘 안보였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온 책은 그런 단점이 다 커버되었어요. 사철제본이라 페이지는 완전 펼침이 가능하고 색은 조금더 분명해졌어요. 표지는 두꺼워져서 완전히 펼쳤을 때 무게감이 생겼습니다. 

만족도 200상승했습니다. 

그림책속 그림은 간단한 선으로 되어 있고 여백은 생각을 머무르게 합니다. 마치 우리 초충도 그림을 보고 있는 것처럼요. 또 풀벌레의 표정을 보고 공감하고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 과정에 유머도 있고요. 

재미있는 신간 그림책 추천합니다. 꼭 보셔요~ 

#풀벌레그림꿈 #서현 #사계절그림책 #도서협찬 #서평단 #신간그림책 #그림책추천 #바캉스프로젝트 #국중박프로젝트 

[100자평] 세월 : 1994-2014

세월 1994-2014 - 2025 BIB 황금사과상 수상작 ㅣ 노란상상 그림책 108
문은아 지음, 박건웅 그림 / 노란상상 / 2024년 3월

잊지않으려고 펀딩했습니다.
배<세월>의 시선에서 본 이야기가 담담하고 건조해서 더 아픕니다.
이미 사고의 전조가 있었음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서 답답하고 화납니다.속절없이 그림은 아름다워서 더 슬프네요.

이제는 나만의 시선을 가져야 할 때

시선 너머 ㅣ 인생그림책 32
오소리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4월

#그림책추천 #시선너머

#오소리 글/그림 #길벗어린이 선거철입니다. 뉴스마다 거리마다 색색옷들이 나와서 자기 주장을 펼치는데요. 남들은 틀렸고 나는 옳다! 근데 자세히 들어보면 어차피 같은 얘기일때도 많아요. 그림책 《시선너머》는 언제나 다른 방향의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오소리작가님의 신작입니다. 노를 든 신부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노를 든 채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말에 다다랐던 것 처럼 이번책도 전 그랬습니다. 사실 제 나이때즘 되면 누가 나쁘다보다 둘이 양극에서 싸우는게 젤 나쁜거 같거든요. 더 안좋은건 그 양끝단밖에 존재하지 않는것처럼 휩쓸려 다니는거 같구요. 의심하고 질문하고 비판하고 그리고나서 내생각을 찾아가면 되는데 순종적인 교육만 수십년 받다오니 쉽지않네요. 또 그렇게 의심하고 질문하고 비판하면 돌아오는 말 있죠. "빨갱이냐?!" 🔸️ 그래서 이 책이 좋았습니다. 양 끝에서 서로 싸우는 투구곰과 고깔곰. 그리고 그 사이에 끼인 꼬마곰. 꼬마곰은 둘의 주장을 듣고 생각하고 질문해요. 그리고 안녕! 을 선택합니다. 꼬마곰에게는 끝이자 다른 시작인데 항상 화해시키고 좋은게 좋은걸로 끝나는 이야기를 보다가 시원하기도 하고 요즘 필요한건 이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잘 생각하시고, 의심하시고, 질문하시고 선거하셔요~ #도서협찬 #신작그림책 #신작추천 #미디어리터러시 #뉴스비판하며봅시다 #골방서재 #그림책읽는엄마

인간의 이기심은 얼마나 어디까지 파괴할 수 있는가?

마지막 거인 (1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3월

#그림책추천 #마지막거인 #마지막거인 (2024) #프랑수아플라스 글,그림 #디자인하우스 원래 2002년에 출간되었다가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어요. 정확히는 그림책보다는 동화책에 좀 더 가까운 책입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동화책도 아닌 것 같은 이유가 그림이 아름답습니다. 삽화라고 그냥 치부하기에는 그림 속에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그림책이라서 더 큰 이미지가 전달되는 그림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그림책입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그것으로 망가지는 소중한 것들.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여기서 침묵은 생존을 위한 당연한 약속이었고, 어쩌면 배려였습니다. 그럼 지금 우리는 어떤가요? 어쩌면 인간이라서 정말 모두를 위한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신비로운 모험담으로 시작해서 질문의 반전을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골방서재 #그림책이야기 #신간추천 #환경그림책 #생태그림책 #생각하기 #도서협찬 #그림책읽는엄마들 #어른을위한동화 #어린이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