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닌 누군가를 생각해 위고의 그림책
윌바 칼손 지음, 사라 룬드베리 그림, 이유진 옮김 / 위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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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 서평은 위고에서 책만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에 찰스 키핑이라는 작가가 있어요.

특유의 화려하지만 우울해보이는 그림으로 아이들의 양가 감정을

어른들은 싫어할 수 있는 그런 그림체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라 룬드베리의 그림체에서도 그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들의 표정이 우울한 마음일까? 아니면 어떤 마음일까?

누군가를 생각한다는건 어떤걸까?

부러운 하는 마음일까? 그냥 궁금해하는 관심일까?

이 책을 몇번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올리비아는 엄마뒤에서 바이크를 타고 가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지나가던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저 들중에 한 명이라면 기분이 어떨까?

라는 생각들을 하죠. 그리고 그 아이들 중 하나는 또 나의 이야기를 하고,

또 지나는 사람들의 기분을 궁금해하죠.

이렇게 나의 이야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다른 사람들의 감정이

계속 연결되어 모두 모두 하나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다시 올리비아로 돌아왔어요.

모두 둥글게 둥글게 이어져서 연결 된 것 처럼.

올리비아는 다시 개구리를 이야기 하고, 개구리가 있어서, 내가 세상에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두고 돌아돌아온 관심은 나에게서 끝납니다.

그런데 저 이 마지막이 너무 좋네요.

올리비아는 세상에 내가 있어서 좋은 것에서 안끝내고

어라?! 저한테 질문을 하네요??

내가 세상에 없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그저 책에 나오는 아이라면.

만약 그렇다면 나에 대해서 읽는 사람은 어떤 느낌이 들까?

나는 알고 싶어

< 내가 아닌 누군가를 생각해 > 중에서

나는 골방지기이야.

나도 나야.

나는 방에 있어. 커피를 한잔 마시고,

창 밖을 보고 있어. 창 밖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렇게 어두운데 무얼하나 궁금해.

집으로 가는 걸까?

어떤 생각들을 할까?

오늘은 힘들었을까? 지금 행복할까?

이 글을 보는 너는 어떠니?


함께하는 삶이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건, 

공존하는 것이란.. 등등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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