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읽고 생각하기

생각하는 개구리 ㅣ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2월

* 이 글은 진선아이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

이번에 절판되었던 생각하는 개구리가 다시 출간되었지요. 

사실 그 전까지 지인이 추천해주어서 이 책을 처음 봤고, 절판책을 구해볼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개정판이 나와서 얼마나 반가운지요.

느리게 읽고 생각해보기.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한게 아닐까요?

사실 이 책의 권장 연령은 좀 어린 연령에서 추천되고 있는데, 

전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5학년 딸과 같이 읽었습니다. 

천천히 느리게 읽고 있던 딸에게 물었습니다. 

어땠어?

막 다른걸 생각하게 해줘.. 생각못해봤던걸.. 

진짜 조개 얼굴은 어디지?  

책을 읽고나서 이런대화를 나누었지요. 

저도 이 책을 보고 나서 다른 그림책에 비해서 페이지를 넘기는 시간이 무척 느렸습니다.

풀의 마음을 같이 생각해보기도 하고.. 

다른 존재들의 각각의 하늘을 생각해보기도 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와 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지요. 

말장난 같은 그 쉬운 문장속에서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철학이라는 단어가 연결이 되면 사실 지루하고, 따분하고, 정적일것 같은데 이렇게 유쾌할 수도 있다는걸 보여주네요. 

뒤를 이어 나올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또 생각하는 개구리><깊이 생각하는 개구리>도 기대됩니다. 

이런 절판 책들의 재출간 너무나 격하게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