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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산 수 치 평전] 

지은이ㅣ피터 폽햄  옮긴이ㅣ심승우

최근 평창 스페셜올림픽(지적발달 장애인 스포츠 축제)위원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한 아웅산 수치 여사의 평전이 나왔다.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아버지가 있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평전을 꼭 읽어보려고 한다. 독립 영웅의 딸로 태어나 테러로 아버지를 잃고 (그녀의 표현에 따르면) 평범한 주부이자 한 여성으로 살다가, 8888민주화 항쟁을 기점으로 바뀐 그녀의 삶을 20년이상 버마를 취재해 온 <인디펜던트>지의 피터 폽햄 기자가 기록했다. 





[꽃피는 용산]

지은이ㅣ김재호

얼마 전 광화문의 대형서점에 갔다가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이 책을 들쳐봤더랬다. 신문의 서평 코너에 많이들 소개되었기에 책이 출간된 배경이나  저자의 상황에 대해서 대략은 알고 있었지만, 몇 페이지 넘기지도 않아 눈물이 핑 돌았다. 요즘은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흐르긴 하지만. 늦게 얻은 딸과 평범한 삶을 살아왔던 김재호 씨가 용산 도시정비 사업에 저항하며 일순간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히기까지. 그리고 수감이 된 후 어린 딸과 소통하기 위해 직접 그린 만화편지. 뛰어난 그림체나 세련된 그림책은 아니지만 한 컷 한 컷에 딸을 위로하고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진다. 다행히 며칠 전 설 특사로 철거민 5명이 석방됐다는 소식을 듣긴 했으나 용산 참사는 잊지 말아야 할 우리 사회의 상처다. 그리고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소통이 되어줄 것이다.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지은이ㅣ고미숙

저자는 책의 키워드를 '몸과 우주'로 규정했다. 분주히 살아내느라 방치해왔던 몸과 우주. 숱한 질병과 번뇌들을 저자는 '몸과 우주'를 통해 다시금 돌아보자 설득한다. 

'몸이야말로 삶의 구체적 현장이자 유일한 리얼리티다. 소외와 억압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 그 안에 있다. 헌데, 그 길을 탐사하다 보면 광활한 우주가 펼쳐진다.(머리말 중 일부 발췌)' 

그렇다면 어떻게 몸을 통해 사회와, 그리고 나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부제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에서도 드러나듯 '몸의 인문학'은 동양의 역학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우리 삶의 행복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또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쪼그라드는 삶의 비전에 대한 대답을 그녀는 몸을 들여다봄으로써, 원활한 기운의 배치로 다시 소통을 시작하자고 권한다.

-고미숙 샘의 책을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는데, 미루다미루다 결국 신간코너에서 다시 한 번 발견. 이번 기회에 제대로 '몸의 활용방법'을 익히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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