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권을 읽었습니다. 독후감은 역시 서양의 최고의 고전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이라는 생각 뿐입니다. 테세우스, 로물루스, 누마 등의 당시 로마, 혹은 그리스의 폴리스 건국자들에 관하여 논한 이 책은 2세기 경에 출간되어 아직도 그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영웅이라는 것은 남자의 로맨스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책이 소영웅주의라는 것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음은 틀림없습니다. 확실히 영웅에 관하여 다룬 내용이니 그만한 그릇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소영웅주의라는 위험한 사상을 심어줄 수도 있겠지요. 허나, 이 책의 가치는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세상는 항상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해냈습니다. 비록 그 인재를 세상이 적재적소에 이용하지는 못하여 묻힌 인재를 많기는 합니다만, 세상을 잘 타고 나서 세상 만방에 자신의 이름을 떨치고 그 능력을 인정받은 이를 영웅이라고 부릅니다. 존재. 그 것은, 우리가 후에도 그리스, 로마의 영웅 - 물론 2세기 전의 인물로 국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 을 본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놓게 됩니다. 그 것 뿐이기는 하지만 그 것 때문에 이 책이 의미있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The Beatles - Lucy in the Sky with Diamond 를 들으면서 이 책을 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