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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악어다
신상목 지음 / 인북스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한국을 위해서 일본을 발견해야 하므로 (그는 국민의 공복이다) 한국의 국가전략으로 악어옆에서 악어새로 공생하든지 악어를 잡아버리든지, 다른 서식지로 도망을 가라고 권유한다. 일본이라는 섬을 태평양으로 보내버릴 만한 강력한 모터가 없는 바에야 한국은 악어가 없는 다른 서식지를 찾을 수가 없다. 악어를 잡기 위해선 밀림의 왕자가 되어야 하고, 악어새는 먹힐 우려가 있으니 대안이 마땅하지 않다.
저자는 일본 만화를 보기 위해 일본어를 독학하였고 동물원에 가도 악어를 제일 먼저 본다.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지만 일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우세하다. 국제정치, 국제경제, 어학 이런 걸 죽도록 공부한 고시생 답게 전문적인 이론의 후광을 입고 있으니
말이 쉽게 풀린다. 내공을 수련하고 건곤대나이 심법을 배워야 진짜 '장무기'가 되지. 내공이 없으면 기껏해야 녹정기의 위소보 수준에 불과해진다. 좋은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