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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자라 큰 나무 되매
엄상익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자신의 신앙, 직업, 가족 등을 이야기한다. 신새벽에 커피향을 맡으며 쓴 글을 추운 겨울날 골방에서 읽는 느낌이다.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묻혀 글은 상당히 솔직하다. 자신의 나약함과 유혹을 인정한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특히 세인의 오해는 더욱 그러하다. 삶에 강한 자신감이 보인다. 다음은 저자의 충고 중 극히 일부이다. 암 수술 후에 행복은 지금 이 순간, 아주 사소한 것이라는 걸 느낀다. 쇼생크 탈출을 보고는 어디에 가든 잘 살아야 한다. 처세는 그런 것이라고 말한다. 정직함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하였던가. 독후감을 써야 하는 어린 아들에게 아버지는 말한다.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써 보라' 어부가 풍랑을 무서워 하지 않듯 인생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괜찮은 수필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