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의 다른 반쪽은 어디에 있을까
한호택 지음 / 북앤피플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최초 마늘과 쑥을 보험의 상징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오인이다. 보험은 집단저축이다. 이 우화에는 그런 개념이 전혀 없다. 이 책의 곰들은 어떻게 보든 '약'장사로만 보인다. 물론 저자의 의도는 곰들이 먹기 싫어하는 마늘도 그 효용성과 고객에 대한 친밀감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그런 세일즈를 이야기한 것이리라. 마늘을 팔러 다니는 곰들의 조직을 영업소로, 마늘을 지금은 필요없지만 언젠가는 필요해질 보험으로 대치하면 구색에 맞는 우화가 될 수도 있다. 메시지는 상품의 질보다는 인간관계, 말하기 보다는 듣는 것, 논리보다는 감성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마케팅은 제품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라는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문제의식과 동일하다. 감성도 쉼 없이 다듬고 벼려야 한다는 조언은 얻어 둘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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