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모델링
하가 마사히코 지음, 강선중 옮김 / 해남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금융업의 전산시스템 구축에 관한 이야기다. 금융업이라는 게 상품이 보이지 않아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발생한다. 전산업자인 저자의 아이디어는 금융업에도 제조업의 전산 시스템 구조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은행의 업무를 제조업의 부품단위로 세분화하고 범용성과 개별성으로 나눈다. 범용 부품 즉,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업무로 기본, 프라이싱(Pricing), 결제, 담보, 바인더 등 5개를 제시하고 개별적인 부품으로 13가지의 금융상품(기능이 상품을 정의한다)을 제시한다. 이 18가지를 조합하면 모든 금융상품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식의 사고 방식이 올바른 이유는 무엇인가?

갈수록 금융상품이 복잡해지고 파생금융상품의 발전에 따라 기존의 금융상품은 제 역할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만간 은행이 예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은행의 채권을 팔 거라는 말이다. 저자의 아이디어에 따르면 진기한 신상품이라도 문제가 될게 없다. 저자가 제안하는 모델에서는 어떤 상품이든 하부업무(부품)의 조합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지원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저자는 신상품 개발을 위해서 이 모델링을 제안하였다.) 개념을 설정하고 모델링하는 방안에 대해 도해를 하면서 자세하게 설명하였지만 금융업에 종사하는 전산업자가 아니라면 큰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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