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유럽 - 갈등에 관한 보고서
로버트 케이건 지음, 홍수원 옮김 / 세종연구원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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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강압에 바탕한 무력외교를 펼치고 유럽은 협상에 바탕한 평화외교를 펼친다. 미국은 선과 악 이분법의 지배를 받으며 유럽은 다양성의 지배를 받고 있다.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는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한다. 과거 유럽이 패권을 쥐었을 때 유럽도 미국처럼 일방적이었다. 힘 있는 자는 힘을 즐기기 마련이다. 힘의 논리가 현실의 논리이다. 유럽이 이라크전을 반대한 이유는 문화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이다. 유럽이 미국과 달리 갈등 해결을 위하여 대화를 요구하는 이유는 그들의 군사력 문제이다. 유럽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었고 현재는 GDP 2%정도의 군사비를 지출하는 군사력에 있어 난장이가 되어 버렸다. 유럽에 대한 저자의 조언은 이렇다. 문제를 파악했으면 있는 그대로 인정 하라. 결국 저자의 주장은 미국의 일방주의는 역사적 귀결이라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의 갈등은 문화적 차이가 아니라 전략의 차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국제관계는 냉혹한 힘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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