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킹 플레이어 (Thinking Player)
잭 포스터 지음, 정상수 옮김 / 해냄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회사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재무론 교과서에서 나오는 것처럼 '주주부wealth of shareholders)'라고 생각하는가. 저자는 '즐거움'이라고 한다. 조직이 즐거워지면 다른 문제는 부수적으로 해결된다. 시각의 차이지만 옳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엘지전자가 얼마 전에 표방한 펀(Fun) 경영도 비슷한 차원의 이야기다. 이 책은 광고쟁이들의 조직 만들기 이야기다. 문제를 정의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잊어버리고 실행하라. 그 많은 아이디어를 '잊어'버려야 실행이 된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저자가 이야기 해 주었다. 끌고 가는 리더십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아이디어십을 이야기한다. 리더십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하게 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그렇다면 이 책도 새로운 리더십의 이야기다. '아이디어십'이라고 하는 것도 새로운 리더십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광고 대행사 팀장의 시각임을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팀원들이 자기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함께 일한다는 발상의 전환. 또한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일하라는 아주 현실적인 접근 방식.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즐거운 조직이 된다. 그에게 배우는 직장의 처세술 둘. '아무리 사소해도 절대 거짓말 하지 마라.'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친구를 만드는 것이고 돈을 빌리는 것은 친구를 잃는 것이다.' 개인과 조직 그리고 팀원에게 활력과 창의력을 불어 넣는 방법과 환경 조성자로서 팀장의 역할 모델에 대한 이야기다. 광고 대행사들의 특수한 조직 이야기라고 폄하할 필요는 없다. 조직은 사람이 있고 목적과 행동 강령이 있으면 되는 것이니 기발한 발상이 필요한 조직의 장은 누구라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FUN 이라는 세 글자만 잊지 않으면 된다. <인간은 오로지 자신을 만들 뿐이다. 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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