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채권지식이 돈이다 - Economy Knowledge 3
최기억 지음 / 거름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2장이 제일 괜찮다. 저자가 사학을 공부해서 그런지 핵심을 찌르는 역사적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프랑스 대혁명의 실패, 장개석의 실패 뒤에는 인플레이션이 있었다는 그런 내용이다. 은행은 앞으로 예금을 받지 않고 채권을 팔 것이라고 말한다. 금리는 한 마디로 '돈 값'이다. 돈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방법이 금융이다. 이제 은행은 예대마진이 아니라 자신의 채권을 비싸게 발행하고 다른 사람의 채권을 싸게 인수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기자가 쓴 글이라 그런지 알아 듣기 쉽게 쓰여졌다. 광범위한 범위를 다루는 것도 좋지만 좀 더 현실적인 접근을 했으면 한다. 채권 시장의 관찰자로서의 한계가 언뜻 보인다. 실제 시장 참가자였으면 어떻게 썼을까. 다른 책들과 중복되는 부분 (4장)은 과감히 삭제 했으면 한다.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면 내용을 다른 방식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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