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기 나라 살리기
진념 지음 / 에디터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저자는 대한민국 엘리트 관료의 전형이다. Plan, Do, See의 공무원식 관리기법으로 그의 인생을 보자면 한국의 에르하르트가 되겠다는 '플랜'을 세우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 후에 '회고'록으로 검증하는 식이다. 회고록이면 공(功)과 과(過)를 적당하게 배열했어야 했다. 과(過)가 없다. 긍정적 인생만 강조되어 있다. (도지사 선거에 급박하여 책을 내서 그럴 것이다.) 표를 보고 쓴 것이라 인정하고 읽어보라. 그러면 진념이라는 사람에 대해, 그의 관료인생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한 분야에서 정상의 자리를 질주한 사람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될 것이다. 직업관료로 살아 남는 법, 성공하는 법을 온 몸으로 보여준다. 용기와 인내가 그 재료가 될 것이다.

사자는 사자답게 살라는 말에서 그의 인생에 대한 자부가 느껴진다. 그런 자부심은 그가 그의 인생에서 성공하였다는 징표이다. 관료조직에서 성공한 비결로 '공은 돌리고 과는 책임'지는 거로 말한다. 범부에게는 힘든 경지이다. 관료 조직에서 그런 자가 정당하게 대접 받는다면 대한민국 관료조직은 정말 최고의 조직일 것이다. 현재와 가까운 과거 위주로 이야기한다. 수십 년 전 이야기는 없다. (이는 결론을 먼저 말하는 전형적인 보고서 방법이다) '일에 관한 한 철저하게 부딪혀 본다'가 그의 일등 성공비결이다. 모든 순간에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글 중에 법과 규정을 너무 중시하려는 관료의 태도가 보이기도 하니 그런 태도가 체질에 안 맞는 자들은 주의할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