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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라면도 벤처다 - 라면의 달인 김복현의 이야기
김복현 지음 / 산성미디어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틈새라면집에 대한 에피소드, 사랑, 자긍심 등에 대한 그리고 2부는 소자본 창업에 대한 글이다. 저자의 사업관은 한마디로 '남들과 똑같으면 안 된다'. 무엇이든 달라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나름의 은어 (입걸레, 오리방석)도 만들어 내고 고객이 아니라 '주인이 왕'이라는 낙서도 해 두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한 성공의 비결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한 것일 것이다. 주인이 왕이라고 해서 손님을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다. 업에 대한 '자존심'을 말하는 것이다. 그 자존심은 누구라도 배워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명예이기 때문이다. 틈새라면의 핵심역량 (Core competence)은 라면과 고추가루이다. 여기서 다른 음식이 파생되어 나온다. 그렇지만 메인디쉬는 빨계떡이다.
책은 재미있게 만들어졌다. 저자는 글보다는 말이 훨씬 뛰어날 것 같지만 글도 잘 썼다. '겁을 내는 것은 금물이다.' '홍보는 사람이다.' 저자의 생생한 산 경험이 나타난다. 이는 경영학 책에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니 현실경험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이 실제 창업에는 꽤 도움이 될 것이다. 이론만으로는 성공적인 창업자가 될 수 없다. 뛰면서 생각하면 성공이 다가올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강조하는 글이다. 역시나 답은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