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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파이낸스 전략
기타오 요시다카 엮어지음, 강창희 옮김 / 동방미디어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소프트뱅크의 금융 전략보고서이다.(형식도 보고서 형식이다) 책은 물류비가 걱정없는 차세대 최고의 유통업이 '금융업'이라고 주장한다.
'도구는 의식을 변화시킨다' 호모 파베르의 정의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인터넷을 도구로 고객의 의식을 변화시켜 새롭게 돈을 벌어 보겠다고 나섰다. 대금업,교육,투자신탁,채권매매,리스등을 인터넷으로 해보겠다는 것이다. 가장 쉽게 접근하는 길로 오프라인 강자와 온라인에서 손을 잡는 방안이다. 그래서 '벤처투자'를 하고 '프런티어 증권사'가 비상장 주식을 매개하고 마지막으로는 '이-트레이드'가 IPO를 하는 전략이다. 시장확대를 위하여 장벽을 깨야 한다. 예를 들면 개인에게도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거래되기 힘든 상품의 시장을 장소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온라인에다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전략 중 대단한 비중을 차지하는 '가치 차익거래'가 가능한가. (지금으로서는 실패로 보인다) 이는 타임머신 전략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미국, 일본, 한국 이런 식으로 시간차를 두고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이론과는 다르게 현실속에서는 '아비트라지'가 가능하다는 것은 십분 이해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여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이 때에 현실성이 있을까? 사업은 진입장벽이 있어야 하는데 그들의 진입장벽은 무엇인가? 이해되는 그들의 진입장벽은 시장 참가자들을 다 '끼워주는' 것이다. 좋은 말로 컨소시엄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인터넷 하나로 시장을 지배해 보겠다는 소프트 뱅크가 인터넷 버블의 대명사라고 주장하는 데에는 '오프라인' 강자가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소프트 뱅크의 힘을 얻을 필요가 있는가?하는 의구심에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