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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 풍수와 함께 하는 잡동사니 청소
캐런 킹스턴 지음, 최이정 옮김 / 도솔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직업이 공간정리(스페이스 클렌징)컨설턴트이다. 소유자에게 안 좋은 물건을 (이 책에서는 잡동사니) 모조리 버려버려야 공간의 에너지 흐름이 좋아져서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물건을 영원히 보관하려는 실수를 저지르지 마라. 이는 에너지 정체의 시작이다. 문이 잡동사니로 가득차면 내게로 오는 새로운 기회의 흐름과 나의 발전에 방해를 받는다. 문 근처를 잡동사니로 채우지 말라. 출입구를 아래에 두고 장방형을 그려서 9등분을 한다. 저자는 이를 '풍수회로'라 한다.
집안의 풍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무덤을 정하는 음택과 살집을 정하는 양택으로 구별할 때의 그 양택이다. 이상한 것 같지만 플라시보(placebo)를 노릴만 하지 않은가. 몸을 닦는 것처럼, 자기를 둘러싼 공간을 닦고 최종적으로는 그 마음을 닦는다. 부단하게 버리는 것은 잡동사니 청소의 효율을 극대화하여 '생활의 무기력감'을 극복해 보자는 것이다.(p160) 법정의 무소유같이 저자는 사는(buy, 혹은 소유하는) 것 보다는 버리는 것이 더 기쁘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제거대상을 clutter (잡동사니, 어질러진 물건)로 상정하고 부단히 잡동사니를 제거해가라.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모든 것을 버리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