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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과 친구하기
곽해선 지음 / 한국생산성본부 / 1993년 8월
평점 :
품절
홍보부의 업무는 알릴 것은 몰라도 피할것은 절대로 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 (타이레놀, 두산 페놀사건등) 하며 교과서적 내용으로 일관한다. 그게 올바른 방법이라는 건 다 안다. 그러나 홍보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상부에 있는 한 이상에 불과하다. 그들에게 홍보의 제일 원칙은 '진실'의 원칙이 아니라 더이상 인구에 회자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제목에서 보듯이 이 책의 주제는 매스콤과 친하게 지내라는 거다.
홍보부 직원과 기자들은 공생관계이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 출판사가 한국 생산성본부이니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술로 기획 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기업 입장에서 기자들을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책은 서문에서 클린턴 예를 들면서 <언론을 통해 내게 유리한 보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들 각자가 뭔가를 할수 있다>고 말한다. 마치 언론 조작에 다 같이 동참하라. 시뮬라시옹(작용하는 허구)의 시대를 사는 우리의 임무라고 말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