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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화가 최북
공석하 / 뿌리 / 1993년 12월
평점 :
품절
애꾸 화가의 자화상을 본 적이 있다. 그가 고호와 비견되는 최북이라는 조선시대의 화가다. 생몰연대는 미상이나 김홍도, 신윤복보다 한세대 앞선 화가이며 강세황, 이익등이 활동하던 시기다. 고호는 귀를 잘랐으나 최북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눈을 찔렀다. 화가에게 귀는 별반 필요없지만 눈은 중요한 신체의 장기이다. 세상은 자기가 원하는 걸 주지않는다고 포크로 눈을 찌른 '베티블루'보다 훨씬 엽기적이다.
최북은 성밖 시궁창에서 얼어 죽었다. 그의 호는 '호생관'이며 그의 자는 칠칠이다. 그는 칠칠 사십구 마흔아홉생을 살았으며 그의 자는 北자를 破字 한 것이다. 저자는 그가 최초의 호생관(毫生) 즉 붓으로 생계를 이은 최초의 사람이라 하였다. 공석하는 김진명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표절혐의로 고소한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