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CEO 엘리자베스 1세
앨런 액설로드 지음, 남경태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엘리자베스를 영국이란 기업의 CEO로 보고 최고 경영자의 자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무려 136가지의 리더로서의 자질을 강조하고 있는데 천편일률적이란 느낌이 난다. 이런 류의 책의 단점은 결과론이라는 거다. 사생아인 엘리자베스가 퀸이 되었고 또한 에스파냐의 무적함대를 깨부수었기에 가능한 글 이란 말이다. 결과적으로 성공했으니 과정이 올바르게 보일 수밖에 없는 거지.

똑같은 자질들이 그가 인생에 실패했다면 실패의 자질이 되버리는 거랑 같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말이 아니다.) 천일의 앤이라고 유명한 영화가 있다. 앤 불릿은 그녀의 딸을 왕위 계승권자로 하기 위하여 목숨을 바쳤다. 그 영화의 끝이 아마 조그만 아이 하나가 걸어가는 장면이었다. 걔가 엘리자베스 1세였다. 당시 후진국이고 거의 파탄난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의 초석을 세운 여왕이다. 마키아 벨리와 비슷하게 상당한 현실적인 정치가이다. 현실적이란 말은 미래나 과거보다 현재에 최고의 가치를 두는 것이다. 현실주의자의 유일한 대안은 <현재에 행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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