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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린다 - 개정판
요쉬카 피셔 지음, 선주성 옮김 / 궁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살을 빼는 게 아니다. 자기를 개조하는 것이다. 인생을 변혁시키는 게 아니라 인생의 단위인 개인을 개조시키는 것이다. 이런 변화(변화는 새로운 습관이다)를 강력하게 현실화시키는 능력이 훌륭한 동시대인이 되는 첩경일 것이다. 요시카 피셔에 관한 인물소개는 책 후기에 14페이지에 걸쳐있다. 그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직업적 혁명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녹색당원이 되었고 현재는 독일 외무장관이다.
그는 달변가이며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능력, 총체적인 현실 인식능력이 있다 한다. 이런 건 길거리에서 배운다고 하여 Street knowledgu라 한다 . 책에는 안 나오는. 이런게 나는 부럽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자기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를 살아간다. 이 프로그램을 변경시키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롭게 재프로그래밍 해야 한다.
112킬로나 나갔던 피셔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혼을 당하고 엄청나게 살이 쪄 버린 자신을 보고 과감하게 자신을 변화시키기로 한다. 그는 세가지 수칙을 만들었다. 너 자신을 기만하지 말라. 너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일은 피하라. 결코 포기하지 마라. 결국 그의 몸무게 75킬로가 되었다.
이 책은 달리는 이야기만 한다. 정치 이야기는 전혀 없다. 메시지는 '달리면 즐겁다'는 것이다. 러너스 하이(달릴때의 무아지경)를 말할수도 있고 다이어트를 위한 달리기가 이제는 목적이 되어 버려 휴식이나 명상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걸 말하는 것일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