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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쇼크
매일경제국제부.한중 경제포럼.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8개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챕터의 차별성은 별로 없다. 너무 귀납적이다. 사실만 계속 나열하고 자료만 정리하고 있다. 매경이 자사 미디어를 총동원하여 베스트 셀러 만들기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 현재 중국붐과 맞물려 상승효과를 내고 있는 듯하다.
중국을 다시 보자는 매경의 기획기사를 다시 책으로 내었다. 한겨레나 조선일보 등에서 다 들 하고 있는 행태이다. 지식의 재유통 차원일 수도 있고 업그레이드 패치일 수도 있지만 상업성이 그 主일 것이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공급)과 소비대국(수요)으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다. 인구 1억이면 일국 경제가 성립될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은 그 열배가 넘는다.
문제의식은 한국이 이대로 그냥 있으면 중국의 32번째 성이 될거라는 위기의식이다. 경쟁자 분석차원에서 쓴 것 같지만 과거 미국의 뉴스위크가 Korea is comming이라며 호들갑을 떤 것과 비슷하지 않나 하는 반감이 있다. 그러기에는 인구가 많아도 너무 많긴 하지만 상위 10%만 소비한다하더라도 한국인구의 서너배 수준이니 가공할만한 수요가 존재한다.
현재 중국은 광동성의 광주(주강 델타; 동관, 심천) 상하이(장강 델타; 소주) 베이징(천진)의 세축을 발판삼아 서부로 나가고 있다. 그 근거는 등소평의 先富(동부연안)後富(서부내륙)론 내지는 부채론 (중국의 물류는 광주로부터 위로 부채살 모양으로 쫙 퍼진다)이 있다.
중국은 1차원적인 성장은 포기하고 3차원으로 성장하려 하고 있다. VTR없이 DVD로, 전봇대 없이 핸드폰으로 다이렉트로 간다.(쉽게 하는 말로 압축 성장 즉 성장을 점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한국의 근대화 세력을 연구하였을 것인데 그 결말을 주의깊게 안 보고 있는 듯하다. 그런 성장은 결국엔 허약해지고, 은행 부실이 무조건 생기게 된다. 그걸 감출수록 미래에 부담이 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