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비 납치사건 1
김진명 지음 / 해냄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외무성 435전문에 황태자비와도 바꿀 수 없는 중대한 역사적 사실이 있다는 가정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새역모 교과서를 개정시키기 위해 황태자비를 납치한 한국인 김인후와 임선규 황태자비 마사코는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게 되고(스톡홀롬신드롬) 법인이 검거된 후 교과서 문제를 중재하는 유네스코에 한국측 증인으로 참가하여 일본 낭인이 민비를 시간했다하는 이시즈카 에조(435전문)의 글을 증거로 제출한다. 유네스코 교과서 심사 한국측 대표가 박원순 변호사다. 실명으로 소설에 등장한다.

민비 살해시 44살의 여자 판별법이 젖가슴의 처짐이었고 시간후 사체 불태우기까지 자행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디어는 쓰노다 후사코의 <민비암살>에서 차용했노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일본의 잔혹함과 한국의 비겁함을 상호 대치시켜 한국 대중을 자극하거나
일본 대중을 자극하거나 하는 게 목적이겠다

저자는 일본에서 출간되면 인세를 포기하겠다고 한다 납치범(김인후)의 아버지는 광주민주 항쟁시 군대에서 혼자 데모를 하다가 고문당하고 제대후 죽는다. 이 이야기는 저자의 형 이야기에서 차용하였다. 납치범은 집이 제천이고 외대출신이다. 저자는 외대법대 출신이고 제천에 산다. 일본 황태자비 마사코 또한 실명으로 등장한다 그는 소설을 논픽션처럼 쓴다 그러나 소설은 소설이다. 독자에게 한일관계에 대한 새로운 정보 주는 걸 포기하고 이야기를 꾸몄다고 한다. 다른 소설보다는 그런 정보가 작긴 하다. (레퍼런스가 없다는 것도 그 증거이다)

그는 책 한권을 쓰기위해 수백권의 참고자료를 조사하고 첩보원처럼 신분을 가장하고 정보를 수집한다 한다 그의 성실성은 일단 인정한다 대중의 관심을 시의적절하게 읽어내는 능력도 상당히 있다. 그가 성공시킨 대부분의 소설은 대중 관심의 한복판에 있다 대중소설가(수백만의 독자는 있으나 한명의 비평가도 없는 그런 사람)로서의 프로의식이다.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건 실행하라 용기는 자유를 주지만 비겁은 굴종을 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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