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기쁨
아베 피에르 지음, 백선희 옮김 / 마음산책 / 200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피에르 신부는 프랑스의 싸우는 휴머니스트이다. 그의 적은 빈곤, 불평등, 불의이다.(수녀로 마더 테레사, 신부로는 피에르 신부) 그는 나이 90이 되어 자서전 같은 이 책을 썼다. 나이 열아홉에 많은 재산을 포기하고 수도원에 들어갔고, 2차대전중에는 인류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항독 레지스탕스활동을 했으며 전후에는 프랑스 국회의원을 했다. 빈민에게 집을 지어주는 엠마우스 운동을 하였다(이는 지금 세계(44개국)적인 빈민구호 공동체가 되었다).

이 책은 자유롭지 못한 인간을 상징하는 '상처입은 독수리 ', '알 수 없는 존재(신)에 대한 확신' '만남(죽음과 용서)을 향하여', 3부로 구성되었다. 용서 하는 인간은 용서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그의 종교적 사고의 기반은

1. 어쨌든 하느님은 사랑이다
2. 어쨌든 나도 사랑받고 있으며 너도 사랑받고 있다
3. 너와 나, 우리는 사랑으로 사랑에 보답할 수 있기 위해 자유로운 것이다

그에게서 자유는 사랑할 자유도 있고 사랑하지 않을 자유도 있지만 사랑하는 게 낫다는 식이다. 현실을 채석장으로 상징하고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 현장을 내세로 상징해서 이야기한다. 우리는 단지 건설현장을 못 볼 뿐이라고. 타인이 지옥이라고 한 사르트르의 말에 반박하여 타인이 없는 자아가 지옥이라 한다. 타인과의 교감이 사랑이며, 그것이 神이라 한다. 그의 실천성과 인류애 (프랑스 우익 국민전선의 르펜같이 '프랑스를 프랑스인에게'가 아니라 '지구를 인류에게' 같은 사고방식)가 그를 지금의 위치로 올렸을 것이다.

단순한 기쁨이란 그냥 타인과 같이 하는 걸 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