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레와레 한일 영화제 

일시: 2011.3.10 (목) ~3.16 (수)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문의: 02-363-5333)  

이번 영화제의 키워드는 자이니치(재일한국인).
자이니치를 담은 고전부터 미개봉 화제작까지 총 24편 상영!
최양일, 마쓰에 데쓰아키, 정의신, 유키사다 이사오 등 게스트와의 만남까지!

 

Section1. Premiere [한국 미개봉 화제작]  

 

 

Section2. Classic [영화 속의 자이니치]  

 

 

Section3. Master [최양일 감독 특별전] 

자이니치 영화인의 대명사로 일본영화계의 메이저이자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자리잡은 최양일 감독. 그의 데뷔작 <10층의 모기>부터 그가 이번 영화제를 위해 직접 자신의 대표작으로 골라 준 <피와 뼈>. 그리고 3월 17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신작 <카무이 외전>까지 고루 상영된다.

 

 

Section4. Rookie [마쓰에 데쓰아키 감독 전작전] 

재일 한국인 3세로 1977년생, 일본 독립영화계의 신선한 재능을 대표하는 젊은 감독 마쓰에 데쓰아키의 전 작품 6편을 모두 상영하고 내한한 감독과의 만남을 갖는다.
일본영화학교 졸업후 성인영화(AV) 업계에서 쭉 일해 온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마쓰에 데쓰아키. 그는 자신의 영화적 뿌리인 두 세계, 재일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AV를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작업인 다큐멘터리에 녹여넣었다. 실제 행위를 담는 AV와 허구가 아닌 실존인물들의 삶의 한 장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작업의 공통점에 주목한 것 또한 그의 작품이 지닌 특징 중 하나로, 그의 독특하고 신선한 작업방식은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끌었다.

 

   

 

 

 

* 상영시간표* 

<와레와레!한일영화축제>의 모든 상영작들은 무료로 관람하실수 있습니다.

무료 관람권은 오전 10시 20분부터
당일 영화에 한해

선착순(영화 1편 당 1인 2매씩, 관람 가능한 영화 4편까지)
 
배부합니다.

 

1관 3/10(목) 3/11(금) 3/12(토) 3/13(일) 3/14(월) 3/15(화) 3/16(수)
1회차 11:00 11:00 11:00 11:00 11:00 11:00 11:30
라이브 테이프 신씨,탄광마을의 세레나데 큐폴라가 있는 거리 윤의 거리 큐폴라가 있는 거리 카무이 외전 라이브 테이프
  GV: 정의신          
2회차 12:30 15:00 13:30 13:30 13:00 13:30 13:30
윤의 거리 교사형 카레라이스 만드는 여자들 + 안녕 김치 동정 카멜리아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교사형
    토크 : 마쓰에 데쓰아키   GV: 유키사다 이사오, 장준환    
3회차 15:00 17:30 17:00 16:00 17:00 16:00 16:00
10층의 모기 라이브 테이프 엄마시집보내기 카멜리아 향기의 상실 엄마시집보내기 윤의 거리
토크: 최양일     스페셜: 일본 청춘영화 한국 극장전 GV: 키키 수기노, 양익준, 김꽃비 GV: 오미보  
4회차 18:30 19:30 19:00 20:00 20:00 19:30 18:30
카무이외전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새끼라라 카레라이스 만드는 여자들 + 안녕 김치 교사형 향기의 상실  안녕 유미카
개막식         토크: 키키 수기노, 오미보 GV : 마쓰에 데쓰아키
2관 3/10(목) 3/11(금) 3/12(토) 3/13(일) 3/14월) 3/15(화) 3/16수)
1회차 11:30 11:30 11:30 11:30 11:30 11:30 11:00
새끼라라 진흙강 작은 오빠 진흙강 한쪽 날개의
천사
새끼라라 향기의 상실
2회차 14:00 14:00 14:00 14:00 14:00 14:00 13:00
피와 뼈 친구여,
조용히 잠들라
불고기 신씨,탄광마을의 세레나데 10층의 모기 작은 오빠 한쪽 날개의
천사
3회차 17:00 16:30 16:30 16:30 16:30 17:00 15:30
안녕 유미카 A사인데이즈 막스의 산 피와 뼈 막스의 산 친구여,
조용히 잠들라
카레라이스 만드는 여자들 + 안녕 김치
4회차 19:30 19:00 19:30 19:30 19:30 20:00 18:00
동정 안녕 유미카 한쪽 날개의
천사
불고기 A사인데이즈 동정 카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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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라운지 #1 

스튜디오 X : 뉴타운 시네 트립 


일시: 2011.3.9 (수)  저녁 7시 30분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관람안내: 상영1시간 전부터 아트하우스 모모 매표소에서 선착순 관람권 배부

 

 

  박찬경 감독

상영작 : 박찬경 특별전 - 파란만장, 비행, 신도안 등 (상영시간 총 100여분)

- 박찬욱, 박찬경 감독 <파란만장> (33분)
  최근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황금곰상 수상.
  베를린영화제 수상 이후 해외 영화제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

- 비디오 아트 작품 <비행> (2006, 13분)
  2006년 6월 분단 50년만에 성사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에서 평양으로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찍은 풍경을 편집한 작품. 독일 오버하우젠 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진출.

- 중편 다큐멘터리 <신도안> (2008, 43분)
  충청남도 계룡산 신도안에서 명멸했던 종교집단을 통해 한국 근대사를 성찰하는 다큐멘터리.

- 참석한 관람객들을 위해 박찬경 감독이 특별히 준비한 짧은 영상물도 깜짝 상영될 예정.

*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
- 지난해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2010)의 의뢰를 받아 안양의 토착 문화와 역사를 깊숙이 들여다본 박찬경 감독의 첫 장편. 로테르담영화제 '밝은 미래(Bright Future)'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양수인 건축가 

건축 프리젠테이션 : 컬럼비아대학교 건축대학원 리로케이션 스튜디오  

- 양수인 건축가 :
 미국 뉴욕에서 건축설계사무소 '더 리빙'을 운영하면서 연구와 실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워크숍 멘토로 참여했다.

- '리로케이션' 프로젝트 :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 디자인 스튜디오의 경기도 분당 대장동 뉴타운 프로젝트.
 그의 스튜디오는 현재 'Relocation: New New Town for the New Old'라는 제목 아래 한국의 주거문화와 주택시장의 맥락과 제약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흔히 '웰 에이징(Well Aging)'이라 불리는 최근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고려한 타운하우스 디자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적 컨셉을 차용해 스튜디오 참여 학생들의 디자인 작업을 영상 프로젝션으로 소개하면서, 다양한 개인과 시장의 욕구를 구체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실무 건축가의 관점을 이야기할 예정. 신도시의 소형화와 특화, 인구의 노령화와 탈도심화라는 현재 우리 사회의 변화가 건축계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대담 : 박찬경 감독, 양수인 건축가, 강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 전문가와 일반 관객 모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간 두 작가의 작업을 관심있게 지켜본 강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이 함께한다. 특히 미술과 영화, 건축을 오가는 폭넓은 시각예술의 문맥 속에서 도시공간의 문제가 어떻게 해석되고 반영되었는지를 안내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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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포드 걸작선 

일시 :  2011.3.11(금) ~ 3.15(화) (14일 휴관)

장소 : 시네마테크KOFA

 

미국영화의 신화적 존재인 존 포드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해볼 수 있는 '존 포드 걸작선'

 

존 포드는 서부극의 거장이자 고전기 미국영화를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감독 중의 한 명입니다. 그는 50여 년의 연출 경력 동안 서부극, 가족드라마, 코미디, 전쟁물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의 영화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단연 서부극입니다. 그가 만든 서부극은 미국 건국의 역사와 조응했고, 그가 이뤄낸 서부극의 장르적 진화는 고전 할리우드 영화의 형식적 발전의 주요 요소가 됐습니다. 그리하여 존 포드는 미국 고전기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철마 

존 포드 영화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서부극으로는 무성영화 시절 포드의 최고 걸작 중 하나. 대륙횡단철도를 연결하려는 꿈을 키워가던 사람이 마침내 그것을 이뤄내는 과정을 통해 서부개척 신화의 사건을 다룬다.

  존 포드   1924 | 미국 | 109min | B&W

굽이도는 증기선 

존 포드의 초기 유성영화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블랙코미디로 증기선의 질주와 장르적 쾌감의 상승효과가 어우러지는 유쾌한 영화.

  존 포드   1935 | 미국 | 81min | B&W

모호크족의 북소리 

서부극의 원형적 면모와 다양한 인종이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여 척박한 자연환경에 맞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개척신화를 살펴볼 수 있는 영화.

  존 포드   1939 | 미국 | 104min | Color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영국 웨일즈 집안의 한 탄광촌을 무대로 해서, 가난하고 어렵지만 가족간에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어느 광부의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시킨 작품.

  존 포드   1941 | 미국 | 118min | B&W

황야의 결투 

존 포드는 거대한 하늘을 밑그림으로 대지와 공동체, 인간의 이야기를 숨결처럼 화면에 불어넣었던 풍경의 작가이기도 하다. 2차 대전 종전 후에 만든 <황야의 결투>에서 그는 호메로스가 그리스의 신을 노래하는 것처럼 개척기의 영웅들을 찬미하며 이상적인 공동체에 대한 집합적 상상력을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존 포드   1946 | 미국 | 103min | B&W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존 포드의 영화의 특징이기도 한 전통과 현대의 충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지나가버린 과거에의 노스탤지어가 가득 담긴 작품. 옛 가치가 새로운 가치로 완전히 대체되는 서부의 풍경을 배경으로 신화의 소멸, 서부극 장르의 소멸을 보여주고 있다.

  존 포드   1962 | 미국 | 123min | 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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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들롱 회고전 

 

일시: 2011.3.10~3.16  

장소: 광주극장

관람료: 7,000원 / 패키지 3편 18,000원 / 패키지 5편 25,000원  

  

 

프랑스 남성 배우의 대명사이자 세기의 연인인 알랭 들롱의 주요 작품들을 만나는 알랭 들롱 특별전.

가장 아름다운 배우를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알랭 들롱은 미니멀리즘적인 냉담한 표현과 내면적 고뇌의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유럽의 거장 감독들이 손짓하는 스타로 성장 여성들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의 관객들에게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특유의 인장을 스크린에 새긴 명배우입니다. 이번 회고전은 세계 영화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알랭 들롱의 강력한 매력과 프랑스 고전영화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알랭 들롱 (1935~) 
1935년에 프랑스의 소(Sceaux)에서 태어난 알랭 들롱은 초년 시절을 양부모 밑에서 자랐다. 나중에는 기숙학교에 보내졌고 17세가 되던 해에는 해병대에 입대해 인도차이나에서 낙하선병으로 근무했다. 제대 후 마르세유로 돌아온 그는 열정적인 배우 장 클로드 브리알리(Jean Claude Brialy)와 교분을 쌓게 되는데 그의 초대로 1957년 칸 영화제에 참석한 것이 영화계에 진출하는 계기로 이어진다. 칸에서 들롱의 섬세한 외모를 눈여겨 본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 데이빗 O. 셀즈닉(David O. Selznick)이 그에게 여러 편의 미국영화에 출연할 것을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는 프랑스에 머물기로 결심했고 이브 알레그레 감독의 <여자가 사건에 말려들 때>(1957)에서 단역으로 프랑스 영화계에 데뷔한다. 이어 피에르 가스파르 유이 감독의 <크리스틴>(1958)에서 처음으로 로미 슈나이더와 함께 주연을 맡고 몇 편의 영화에서 조연배우를 거친 후 1960년 드디어 르네 클레망 감독의 스타일리쉬한 스릴러 <태양은 가득히>의 주연으로 일약 세계 최고의 스타덤에 오른다. 그는 이후 장 뤽 고다르, 루키노 비스콘티,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장 피에르 멜빌, 조셉 로지 등 거장 감독들과 예술성 높은 영화들을 작업하는 동시에 앙리 베르네이, 자크 드레이, 조제 지오반니, 베르트랑 블리에 등 대중성 높은 감독들과도 함께했는데, 특히 다수의 범죄 스릴러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우수어린 눈빛과 차분한 연기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의 지지와 사랑을 얻어냈다. 

 

 <상영작>

태양은 가득히 Plein soleil / Purple Noon

프랑스,이태리.1960년.118분.35mm

감독_ 르네 클레망 l 출연_알랭 들롱, 마리 라포레, 모리스 로넷

일확천금을 꿈꾸는 톰 리플리는 방탕한 아들 필립을 데려오면 거금을 주겠다는 거부의 제안을 받고 필립을 찾아가지만, 필립과 그의 연인 마르주는 톰을 멸시한다. 톰의 계략에 마르주가 오해를 안고 배를 떠난 후, 옥신각신하던 끝에 톰은 필립을 죽인다. 톰은 시체를 바다에 던지고 돌아와, 신분증 위조는 물론 목소리까지 흉내 내며 필립이 되려 한다. 여류 추리작가 하이스미스의 소설을 각색한 서스펜스 드라마. 신인이던 알랭 들롱은 ‘천사 같은 얼굴 뒤의 악마의 모습’으로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았으며, 그에게서 창조된 악마적 매력은 하나의 전설이 된다. 1999년 맷 데이먼 주연의 <리플리>로 리메이크되었으나, 알랭 들롱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지하실의 멜로디 Meodie en Sous-Sol / Any Number Can Win

프랑스.1963년.103분.35mm

감독_ 앙리 베르네이ㅣ출연_알랭 들롱, 장 가뱅, 비비안 로망스

<시실리안>(앙리 베르느이유, 1968), <암흑가의 두 사람>(조세 지오반니, 1973) 등의 영화들과 더불어, 프랑스 영화계가 낳은 최고의 스타 장 가뱅과 알랭 들롱의 협연을 볼 수 있는 영화. 절도죄로 5년간의 감옥 생활을 마치고 막 출소한 샤를르는 앞으로 남은 생을 멋지게 살겠다는 생각에 마지막 한탕을 계획한다. 그가 노리는 것은 칸의 카지노 금고다. 샤를르는 예전에 감방 동료였던 젊고 잘 생긴 프랑시를 이 계획에 가담시키고 면밀한 작전을 짠다. 많은 시간을 프랑스 휴양지 칸에서 할애하는 영화답게 <지하실의 멜로디>는 분위기 묘사에 치중하며 그리 빠르지는 않지만 정확한 타이밍 감각을 선보이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나간다. 빠른 템포의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마지막 장면으로 인해 당시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태양은 알고 있다 La Piscine / The Swimming Pool

프랑스,이탈리아.1969년.120분.35mm

감독_ 자크 드레이 l 출연_알랭 들롱, 로미 슈나이더, 모리스 로네

부유한 장 폴과 마리안은 이상적인 커플로, 휴양지 생 트로페에 있는 빌라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마리안의 옛 남자 친구 해리가 현재의 여자 친구 페넬로프와 함께 나타나면서 그들의 행복은 흔들리고, 네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이 흐른다. 인간 존재와 관계를 좌우하는 음모와 의심, 의혹의 묘사라는 자크 드레이의 장기가 사각 관계라는 새로운 플롯에서 다시 한 번 성공한 작품. 실제로 알랭 들롱의 연인이었던 독일의 신성 로미 슈나이더가 제인 버킨과 함께 보여주는 고혹적인 자태는 잊기 힘들다.





암흑가의 세 사람 Le cercle rouge / The Red Circle

프랑스,이탈리아.1970년.140분.35mm

감독_ 장 피에르 멜빌 l 출연_ 알랭 들롱, 부르빌, 이브 몽탕, 지안 마리안 볼론테

마테 경감의 호위를 받으며 호송되던 갱 보겔은 한밤중에 기차를 세우고 탈출한다. 한편, 감옥에서 출소하려던 코레는 간수로부터 파리 보석상의 경보장치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된다. 경찰의 추격을 받으며 도망치던 보겔은 숲에서 우연히 코레와 만나고, 두 사람은 같이 보석상을 털 계획을 세운다. 이들의 계획에 총 솜씨가 비상한 장상이 합류한다. 하지만 보겔을 잡으려는 마테 경감의 집요한 추적은 계속된다. 누아르의 거장 멜빌의 가장 세련되고 완벽한 작품으로 당대 최고 스타들의 매혹적인 연기와 함께 범죄 행위를 거의 명상의 경지로 끌어올린 걸작. 알랭 들롱이 코레 역, 이브 몽땅이 장상 역으로 열연했으며, 멜빌 작품 중 상업적으로도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무슈 클라인/ Mr. Klein

프랑스,이탈리아.1976년.123분.35mm

감독_ 조셉 로지 l 출연_ 알랭 들롱, 잔 모로, 프랑신 베르제

1942년,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 파리에서 로베르 클라인은 성공한 미술품 거래상으로 부유하게 살고 있다. 사실 그는 유태인들이 어쩔 수 없이 내놓는 미술품들을 헐값에 사들여 되팔아 돈을 벌고 있다. 어느 날, 클라인은 자신이 유태인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유태인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지만 점점 위기에 몰려간다. 미국 출신으로 구 소련, 영국 등에 걸쳐 활동했으며, 사회파 감독으로 불리는 조셉 로지의 대표작. 인간의 이중성과 복잡한 내면을 탁월하게 묘사하여 세계적 절찬을 받았고, 신분을 입증하기 위해 분투하는 클라인 역의 알랭 들롱은 직접 제작에도 참여했고 세자르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3개부문을 수상하였다.




우리의 이야기 Notre Histoire / Our Story

프랑스.1984년.110분.35mm

감독_ 베르트랑 블리에 l 출연_ 알랭 들롱, 나탈리 베이

물처럼 술을 마셔대는 알코올중독자 자동차정비공은 어느 날 모험을 즐기는 미모의 여인을 만나 기차여행까지 같이 가게 된다. 여인은 남자를 점점 더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이고 결국 둘의 관계는 서로가 원하는 욕망의 미래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70년대 이후의 프랑스 영화를 이끌며 프랑스적인 지성과 유머라고 하는, 오늘날의 프랑스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전통을 스크린에 가장 잘 표현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베르트랑 블리에 감독의 연출한 영화로 세자르영화제에서 남자 연기상,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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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노 비스콘티 특별전 

일시 :  2011.3.10(목) ~ 3.20(일)

장소 : 서울 아트 시네마 (http://cinematheque.seoul.kr)  

 

네오리얼리즘부터 탐미주의까지, 파장이 넓은 관심사를 펼쳐 보인 비스콘티의 영화적 주제는 다름 아닌 그의 인생사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공산주의자로 청년 시절을 보내고 파시즘에 적극적으로 투쟁하면서도 오페라, 연극, 드라마, 음악, 문학 등 예술에 대한 왕성한 흡수력을 보였던 그의 인생 자체가 바로 영화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하여 비스콘티의 영화에는 그의 삶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을 뿐 아니라 모든 고전예술 장르의 미가 스크린 속에서 빛을 발한 흔치 않은 경우라 할 만합니다. 비스콘티는 종합예술매체로써 영화를 구현한 말 그대로의 거장이었습니다.

이번 ‘루키노 비스콘티 특별전’에서는 지난 2009년 가을에 열렸던 루키노 비스콘티 특별전에서 소개하지 않았던 작품 위주로, 네오리얼리즘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벨리시마>(1951)부터 그의 탐미주의가 극에 달한 <베니스에서의 죽음>까지 그의 대표작 6편을 상영합니다.

 

루키노 비스콘티 (1906~1976)
이탈리아 밀라노의 손꼽히는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루키노 비스콘티는 어려서부터 손쉽게 예술을 접하며 심미안을 키워왔다. 특히 음악가인 어머니 덕택에 일찍이 유명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자로 손꼽히는 소설가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등을 만나면서 음악과 오페라, 연극과 문학 등 각종 예술장르에 눈을 떴다. 그중 영화와 오페라에 두드러진 창작 능력을 발휘한 비스콘티는 예술세계에만 함몰되는 대신 탈골된 이탈리아 사회에 대한 저항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차 세계대전 동안 공산당원으로 활동하며 파시즘에 저항했고 그 자신의 동성애 성향도 당당하게 밝히며 경직된 사회에 파란을 몰고 오기도 했다. (<저주받은 자들>에 출연했던 헬무트 그리엠이 마지막 연인이고 프랑코 제피렐리도 한때 비스콘티와 사랑을 나눴다.)
비스콘티의 영화 경력은 장 르누아르의 <토니>(1935)와 <시골에서의 하루>(1936)의 조감독 활동으로 시작됐다. 이후 로베르토 로셀리니, 페데리코 펠리니 등과 교류를 하게 되고, 1942년 제임스 M.케인의 소설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를 원작으로 한 <강박관념>을 데뷔작으로 발표하며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면모를 과시한다. 또한 두 번째 영화 <흔들리는 대지>(1947)를 통해 고기잡이의 노동과 착취를 사실적으로 그려 네오리얼리즘의 중심에 서게 된다.
오페라에도 관심이 많았던 비스콘티는 1946년부터 1960년까지, 영화 작업 한 편에서 오페라감독으로도 활약했다. 그런 까닭에 네오리얼리즘의 우산에서 벗어나는 분기점이 되는 영화 <센소>는 오페라적인 요소가 두드러진 작품이었다. 오스트리아 점령기를 배경으로 한 여인이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멜로드라마의 형식에 담아낸 <센소>는 의상, 무대, 카메라 움직임, 구도, 색채 등 유달리 화려한 바로크 시대로 점철되어 있었다. 또한 <흔들리는 대지> <로코와 그의 형제들>과 함께 ‘시칠리아 삼부작’을 형성하는 <레오파드>는 앞선 두 작품과 달리 귀족계급의 위상이 날로 떨어지는 시대의 초상을 웅장하고 우아한 오페라처럼 묘사함으로써 네오리얼리즘과는 안녕을 고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 노골적으로 귀족주의적인 탐미성향에 빠져든 비스콘티는 <베니스에서의 죽음> <루드비히>를 통해 너무나 아름다워 퇴폐적이라고 해도 좋을 극단적인 유미주의의 성향을 드러냈다. <가족의 초상>(1974>에서도 이 같은 경향을 이어간 비스콘티는 <순수한 사람들>(1976)을 완성한 후 공개를 앞두고 1976년 3월 17일 로마에서 의문의 자동차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벨리시마 

네오리얼리즘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작품. 안나 마냐니의 극성스런 모성 연기가 빛을 발한다. 어쩌면 평범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비스콘티는 모녀간의 멜로드라마에 더해 영화산업을 향한 비판으로까지 확장한다.

  루키노 비스콘티   1951 | 이탈리아 | 115min | B&W

로코와 그의 형제들 

시칠리아에서 밀라노로 이주한 가족의 생생한 삶을 가감 없이 묘사. <흔들리는 대지>(42), <레오파드>(63)와 함께 비스콘티의 시칠리아 3부작 중 하나.

  루키노 비스콘티   1960 | 이탈리아/프랑스 | 168min | B&W

저주받은 자들 

<베니스에서의 죽음>, <루드비히>와 함께 비스콘티의 독일 3부작의 첫번째 작품으로, 인간의 애증과 상극을 데카당스의 극치라고도 할 수 있는 영상미 속에 부각시킨다. 대전 전의 독일을 무대로 나치즘에 의해서 부와 권력을 박탕당해 가는 철강실업가 일가족의 비극을 묘사하면서 역사 그 자체까지 파헤친 집대성.

  루키노 비스콘티   1969 | 이탈리아/서독 | 156min | Color

베니스에서의 죽음 

비스콘티의 탐미주의가 극에 달한 작품으로, 그의 예술관이 가장 완벽한 형태로 구현된 걸작. 토마스 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 요양을 위해 베니스에 온 독일의 늙은 작곡가는 무심히 만나게 된 아름다운 폴란드 소년의 모습에서, 그가 오랫동안 갈구하고 있던 정신적인 미와 관능적인 미의 완전한 결합체를 발견하고, 황홀과 고뇌, 환희와 절망에 흔들린다.

  루키노 비스콘티   1971 | 이탈리아/프랑스 | 130min | Color

루드비히

40세의 젊은 나이로 의문의 죽음을 당한 바이에른 국왕 루드비히 2세의 광기와 고독에 찬 비극적인 삶을 4시간에 걸쳐 추적하는 대작. 사촌 누이를 동경한 나머지 결혼까지 파기, 고독에 빠져드는 루드비히의 말년의 모습을 헬무트 버거가 열연한다.

  루키노 비스콘티   1972 | 이탈리아/프랑스/서독 | 235min | Color

순수한 사람들 

19세기 후반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귀족의 속물주의와 성적 배신을 다룬 비스콘티의 유작. 1892년 출간된 가브리엘레 단눈치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루키노 비스콘티   1976 | 이탈리아/프랑스 | 125min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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