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특집]

2011년을 함께한 소설 원작 영화들 part.1 

  
* 2010년 12월 ~ 2011년 11월 국내개봉 영화들을 대상으로 정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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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작과 영화의 윈-윈 

완득이
2008년 출간돼 50만부 이상 팔린 김려령 작가의 <완득이>에 김윤석, 유아인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관심을 받으며 판매량이 다시 급등했다. 영화 역시 원작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잘 살렸다는 호평 속에 2011년 하반기 롱런 흥행중이다.

 

도가니
공지영의 베스트셀러 <도가니>는 영화로 나오며 더 큰 사회적 파급력과 흥행력을 폭발시켰다. 시사회가 열린 것만으로도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9.5배 가량 책의 판매량이 급증했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마당을 나온 암탉
한국에선 비주류인 애니메이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동화의 대표적 작가인 황선미의 탄탄한 원작과 서두르지 않고 공들여 만든 아름다운 영상이 함께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입소문을 타고 호평속에 흥행에도 성공했다. 영화 개봉 후인 8월 판매량이 개봉 전 6개월 판매량 대비 10배 가까이 늘며 ‘스크린셀러’(영화의 원작 소설이 인기를 얻는 현상)가 됐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김탁환의 팩션 백탑파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인 <열녀문의 비밀>을 원작으로 영화화, 4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기존 한국 소설 원작 영화의 흥행 기록을 2배 이상 갱신하는 새 기록을 세웠다. 영화는 원작 보다 내용적으로는 아쉽지만 강한 개성의 코믹한 캐릭터들로 재미를 주었다.   

 

 

2. 인기 대작 시리즈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전세계적인 환타지 신드롬을 일으킨 해리 포터 시리즈, 2007년 소설이 완결된 이후 드디어 2011년 스크린에서도 10여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전의 시리즈에서 많은 내용 압축으로 비난받기도 했으나 마지막 <죽음의 성물>은 두 편에 걸쳐 보다 원작에 충실하게 내용을 담아내며 피날레의 감동을 그대로 전했다. 이젠 원작의 저자인 조앤 K. 롤링의 전기 영화가 제작될 예정.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판타지의 3대 산맥 중 하나인 C.S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의 영화 시리즈 세번째. 원작 나니아 연대기 7부작 중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를 3D를 십분 활용한 웅장한 스케일로 탄생시켰다. 원작자 C.S 루이스의 양아들인 더글러스 그레샴도 총 제작 지휘자로 참여.    

 

아이 엠 넘버 포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가 '반드시 영화로 만들어야 했다’고 극찬한 SF소설로, 일명 '로리언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영화 개봉에 앞서 국내에 먼저 책이 출간되어 영화에 관심있는 이들의 높은 예약판매율을 보였다. 시리즈의 서문 격인 내용을 영화는 좀더 블록버스터다운 면을 강조시켜 각색했기에 내용 이해에는 책이, 화려한 볼거리에는 영화가 각각 장점. 

 

 

3. 다양한 인기 만화들의 영화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강풀의 인기 웹툰 <순정만화> 시즌3. 영화화 된 작품들이 늘 원작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으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영화만의 색깔을 드러낸 연출과 베테랑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에 힘입어 오랫동안 천천히 관객이 몰려드는 늦깎이 흥행을 거두었다.  

 

너는 펫  
오가와 야요이의 만화가 원작으로 이미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어 큰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 2011년 한류스타 장근석과 로맨틱코미디의 여왕 김하늘을 내세워 리메이크 되었다. 

 

 

프리스트
헐리우드 최초로 한국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화. <프리스트>는 1999년 단행본 1권을 시작으로 2003년 16권까지 출간돼 국내에서만 50만부,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남미, 유럽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그래픽 노블 베스트셀러이다. 영화는 배경을 미래로 옮기고 스타일리쉬하고 독창적인 3D 액션 블럭버스터로 재탄생시켰다. 이에 원작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으나 형민우 작가는 "영화는 원작보다 담백하고 새로움으로 가득찬 작품. 관객으로서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한 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간츠  
2000년부터 <주간 영챔프>에 연재되어 1600만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한 오쿠 히로야의 SF만화 <간츠>가 애니메이션에 이어 실사영화로도 만들어졌다. 특유의 기이한 상상력 표현과 원작과의 싱크로율, 액션 등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일본 블록버스터. 

 

코쿠리코 언덕에서  
1980년대 일본의 만화잡지에 연재된 동명의 순정만화를, 스튜디오 지브리풍의 풋풋한 첫사랑과 향수를 자극하는 따뜻한 감성의 애니메이션으로 완성.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스즈키 도시요 프로듀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 만화의 애니메이션화 기획을 했다고 한다. 

  

 

4. 영화로 보는 유명 작가의 인기 소설

워터 포 엘리펀트
2006년 출간된 새러 그루언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 개봉을 앞두고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7위에 재진입했다. 국내에서도 리즈 위더스푼, 로버트 패틴슨 주연이 관심을 받으며 소설 또한 새로이 재판되기도 했다. 

 

사라의 열쇠
뉴욕 타임즈, LA 타임즈에서 선정한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원작자 타티아나 드 로즈네이는 <사라의 열쇠>의 섬세한 연출력과 뛰어난 완성도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작은 영화의 한계상 대중적인 관심은 많지 않았지만, 영화 개봉과 비슷한 시기에 함께 국내에 출간된 책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범죄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코넬리의 베스트셀러가 원작. 보통 원작의 팬들은 영화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오히려 개봉 후 원작 팬들의 호평에 힘입어 뒷심있는 흥행을 거뒀다. 마이클 코넬리 역시 이번 영화를 자신의 작품 중 가장 훌륭하게 영화화된 작품으로 꼽았으며, 영화 흥행 덕에 다시 한번 소설의 판매부수가 급증했다.

 

파퍼씨네 펭귄들
1938년에 출간되어 뉴아너상을 수상한 동화를 21세기 현대를 배경으로 한 가족코미디로 재탄생시켰다. 맨하탄 배경에 일중독 중년가장을 통해 현대인의 애환도 투영시켜 공감도를 끌어올린 각색, 직접 보는 귀요미 펭귄들과 짐 캐리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동화의 단조로움에 재미를 더했다. 

 

헬프
아마존과 뉴욕타임즈에서 100주 연속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캐서린 스토킷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충실히 스크린으로 옮겨 미국에서는 호평과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도 미국만큼은 아니더라도 호평속에 지지를 얻고 있다.     

 

 

5. 영화로 보는 유명 작가의 인기 소설 (일본) 

상실의 시대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베트남계 프랑스 감독 트란 안 훙에 의해 처음으로 영화화되었다. 원제는 노르웨이의 숲.   

 

 

고백
제29회 소설 추리 신인상을 수상한 신인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2009년 국내에서도 출간되어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영화화하기 어렵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감각적인 영상미와 연출력으로 완벽하게 스크린에 옮겼다는 평을 받았으며 소설 역시 다시한번 주목받았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원작은 시간여행을 다룬 SF판타지의 마스터피스이자 1965년 원작이 출간된 이래 총 9회에 걸쳐 영상화가 이루어진 스테디셀러이다. 지난 2006년에 나온 애니메이션이 크게 성공한 이후 나온 이 실사영화는 원작에서 20년 후 주인공의 딸인 아카리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악인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베스트셀러 작가인 요시다 슈이치다 '감히 나의 대표작이라 하겠다'고 말할 정도의 완성도를 지닌 소설 <악인>을 재일한국인 3세인 이상일 감독이 영화화. 일본에서는 2010년 개봉당시 각종 상을 휩쓸며 악인 신드롬을 일어켰으나 뒤늦게 개봉한 한국에까지 열풍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고녀석 맛나겠다
일본에서 150만부 판매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애니메이션화. 원작의 따뜻한 느낌이 좋아서, 3D나 CG 대신 손으로 그리는 예전 방식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비슷한 시기 한국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과 함께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들까지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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