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링 코메디 특별전
Ealing Comedy Films 
 

일시 : 11월 4일(금) ~ 11월 6일(일) 

장소 : 필름 포럼 

 

 

'일링 코미디'(1947~1955)란?
2차 세계대전 후에 영국의 일링 스튜디오 (Ealing Studio)에서 제작자 마이클 밸컨(Michael Balcon)의 주도로 만들어진, 어두운 유머와 사회 풍자가 진하게 묻어나는 블랙 코미디 영화들을 이르는 말이다. 외견상 자신을 낮추어가면서 정치, 사회 제도에 대한 냉혹한 비판을 가한 이 코미디들은 정치권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던 일반 서민들에게는 자신들의 불만을 간접적으로나마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해주었으므로 이들 소재의 작품에 열화 같은 성원을 보냈다. 시나리오 작가 윌리엄 로즈, T. E. B. 클라크를 비롯해 연출자 헨리 코넬리우스, 로버트 해머, 알렉산더 매켄드릭, 찰스 크라이튼 등이 주도했고 알렉 기네스는 이들 소재의 희극물에 출연을 계기로 후에 대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올해 광주영화제에서 소개되었던 영국 출신의 명배우 알렉 기네스가 주요 배역을 맡은 일링 코미디의 걸작 4편을 상영합니다. 

 


 

* 상영시간표 - 추후에 공지 

  

 

* 상영작 



친절한 마음과 화관
Kind Hearts and Coronets

감독: 로버트 헤이머 / 국가 : England / 상영시간 : 106min / 1949년
 
시대적 배경은 1900년대. 루이스 마치니는 다스코인 공작의 딸과 가난한 오페라 가수 사이에서 태어난 서출이다. 하지만 그는 작위를 물려받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길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모두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루이스는 희극적인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친척들을 제거해 나가기 시작한다.
알렉 기네스가 1인 8역을 펼치는 이 영화는 알프레드 히치콕이 영국을 떠난 이후 끝난 것처럼 보이던 영국 블랙코미디의 맥을 되살린 걸작이다. 1949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 Director - 1911년 영국 키더민스터에서 출생. 1934년, 고몽-브리티시 스튜디오에서 편집 조수로 영화 경력을 시작하며, 1년 뒤 런던 필름스에서 에리히 포머를 비롯, 유럽의 유망 영화감독들을 영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던 알렉산더 코다를 만난다. 얼마 후 그는 에리히 포머과 찰스 로튼이 공동 설립한 제작사 '메이플라워 픽처스'에 입사해 알프레드 히치콕의 <자마이카 인>(1939)을 편집할 기회를 갖게 된다. 1941년에는 일링 스튜디오에 옮겨가서 옴니버스 영화 (1945)의 "The Haunted Mirror"로 감독 데뷔하며, 1949년에는 알렉 기네스가 1인 8역을 연기한 일링 코미디의 걸작 <친절한 마음과 화관>(1949)을 연출한다. 뛰어난 위트와 사실적인 묘사, 내레이션의 혁신적인 활용, 성과 살인에 대한 대담하고 솔직한 태도는 이 영화를 불멸의 클래식으로 만들었다.

 



라벤더힐 몹 Lavender Hill Mob

감독 : 찰스 크라이튼 / 국가 : 영국 / 상영시간 : 81min / 1951년
 
리오 데 자네이로의 한 술집에서 헨리 홀란드는 동석한 남자에게 자신의 지난 얘기를 들려준다. 1년 전 영국, 홀란드는 제련소에서 영국은행으로 금괴를 운반하는 일을 감독하고 있다. 그는 매우 소심한 사람으로 소문이 나있지만, 비밀리에 일생일대의 강도 사건을 꾸미고 있다. 그의 계획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떻게 금괴를 해외로 빼돌릴 것인가이다.
일링 코미디의 대표 감독인 찰스 크라이튼 감독과 각본가 T.E.B. 클라크가 두 번째 협력 작품으로 T.E.B. 클라크 각본의 특징인 '순응주의에 대한 온건한 반항'을 다루고 있다. 1953년 아카데미 최우수각본상 수상. 

* Director - 1910년 영국 체셔의 월러시 태생.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다. 졸탄 코다를 만나 런던 필름스에서 8년 동안 편집 조수로 일하게 되며, 1935년에 책임 편집자가 된다. 1940년에는 일링 스튜디오로 옮겨가 다큐 스타일을 띤 다수의 영화들을 편집한다. 곧 업계 최고의 편집자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데, 경제적이면서도 선명한 편집의 대가로 인정을 받는다. 크라이튼의 편집 재능을 눈여겨본 일링의 제작자 마이클 밸컨은 그에게 (1944)과 (1945)의 연출을 맡긴다. 그는 다양한 드라마를 연출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코미디 감독으로 인지되는데, (1947)는 전후 일링 코미디의 신호탄이 되는 작품이다. 특히 시나리오 작가 T.E.B 클라크와의 협업은 우스꽝스럽고 부조리한 사건들의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주류 문화와 제도의 모순을 풍자하고 순종주의를 비꼬는 일링 코미디 스타일의 전형을 만들어낸다.

 



흰색 양복을 입은 남자
The Mand in the White Suit

감독 : 알렉산더 맥켄드릭 / 국가 : 영국 / 상영시간 : 85min / 1951년
  
영국 북부의 공업지대. 직물업계의 대부인 벌리는 최근 업계에 들이닥친 심각한 위기를 감지한다. 그는 예비 사위의 방적공장을 둘러보다가 한 연구실에서 호기심을 끄는 이상한 장치를 발견하지만 누구도 그것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한다. 조사 결과 그 장치에는 4천 파운드가 소요되었고 시드니 스트래튼이라는 연구원이 허락도 없이 주문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위스키 가득히 Whiskey Galore!>(1947)에 이은 알렉산더 맥켄드릭의 두 번째 영화로 일링 코미디 중 가장 냉소적인 영화로 꼽힌다. 진보가 보수에 발목을 잡히고, 과거로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있던 당시 영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비꼬고 있다.

* Director - 1912년 미국 보스턴에서 영국 이민자 집안의 외아들로 출생하지만, 9살 때 부모님의 고향인 글래스고우로 돌아간다. 원래 애니메이터였던 알렉산더 맥켄드릭은 1930년 후반부터 장편영화 시나리오을 쓰기 시작했는데, 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다수의 선전용 다큐멘터리 작업에 참여했다. 40년대 후반에 일링 스튜디오에 입사 후 <위스키 가득히!>(1948)로 감독 데뷔하며, 데뷔작과 더불어 50년대 일링 코미디의 대표작들인 <흰색 양복을 입은 남자>(1951)와 <레이디킬러스>(1955)를 만든다.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는 후기 필름 누아르의 걸작 <성공의 달콤한 향기>(1957)를 완성하며, 몇 편의 어린이용 모험영화를 만든 뒤 은퇴해 칼아츠에서 영화교육에 힘쓴다. 
 
 



레이디 킬러스 The Ladykillers

감독: 알렉산더 맥켄드릭 / 국가 : 영국 / 상영시간 : 91min / 1955년
  
1912년 미국 보스턴에서 영국 이민자 집안의 외아들로 출생하지만, 9살 때 부모님의 고향인 글래스고우로 돌아간다. 원래 애니메이터였던 알렉산더 맥켄드릭은 1930년 후반부터 장편영화 시나리오을 쓰기 시작했는데, 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다수의 선전용 다큐멘터리 작업에 참여했다. 40년대 후반에 일링 스튜디오에 입사 후 <위스키 가득히!>(1948)로 감독 데뷔하며, 데뷔작과 더불어 50년대 일링 코미디의 대표작들인 <흰색 양복을 입은 남자>(1951)와 <레이디킬러스>(1955)를 만든다.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는 후기 필름 누아르의 걸작 <성공의 달콤한 향기>(1957)를 완성하며, 몇 편의 어린이용 모험영화를 만든 뒤 은퇴해 칼아츠에서 영화교육에 힘쓴다.

* Director - 1912년 미국 보스턴에서 영국 이민자 집안의 외아들로 출생하지만, 9살 때 부모님의 고향인 글래스고우로 돌아간다. 원래 애니메이터였던 알렉산더 맥켄드릭은 1930년 후반부터 장편영화 시나리오을 쓰기 시작했는데, 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다수의 선전용 다큐멘터리 작업에 참여했다. 40년대 후반에 일링 스튜디오에 입사 후 <위스키 가득히!>(1948)로 감독 데뷔하며, 데뷔작과 더불어 50년대 일링 코미디의 대표작들인 <흰색 양복을 입은 남자>(1951)와 <레이디킬러스>(1955)를 만든다.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는 후기 필름 누아르의 걸작 <성공의 달콤한 향기>(1957)를 완성하며, 몇 편의 어린이용 모험영화를 만든 뒤 은퇴해 칼아츠에서 영화교육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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