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 음악영화

영화감독 3인과 음악감독 3인의 색다른 만남
그리고 공연
  

 

 일시 : 2011.10.27(목)~10.29(토)
평일 8PM / 주말 5PM

장소 : LIG 아트홀  



 

영화감독 홍상수, 이송희일, 박찬경의 영상과
음악감독 정용진, 조브라웅, 이태원의 음악이
서로 말을 거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


영화감독과 음악감독의 특별한 만남이 만들어낸 영상과 음악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음악감독은 영화 촬영 현장에서 채취한 동시녹음 소스를 작곡의 소재로 이용해 ‘우연의 음악’을 만든다. 이와 동시에 영화 제작에 들어간 영화감독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영화 속 ‘필연의 음악’들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한편의 영화에는 영화 속 ‘필연의 음악’과, 영화 밖 ‘우연의 음악’이 공존한다.

영화음악과 음악감독 사이의 생각*대화*이해가 그대로 담긴 ‘필연의 음악’이 흐르는 영화와, 작곡가가 영화 시놉시스 그리고 현장 사운드를 접하며 만들어낸 ‘우연의 음악’들로 구성된 콘서트가 번갈아 무대를 채운다. 올해에는 3인의 영화감독과 3인의 작곡가가 3편의 영화에서 조우한다.   

 

 

FILM 1. 리스트_ 영화 홍상수 + 음악 정용진
홍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리스트>는 여주인공이 세워놓은 ‘내일 할 일’ 즉 ‘계획’의 구절들을 징검다리 밟듯 따라가며, 과연 그 계획이라는 것이 현실에서 가능하거나 필요한 구상인가를 슬그머니 자문해 보는 영화이다. 배우 정유미, 유준상, 윤여정이 출연한다. 또한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시작해 홍상수 영화에 산들바람을 불어놓는다 평가를 받으며 음악감독으로서의 행보를 걸어온 작곡가 정용진이 이번 영화에도 함께했다.



FILM 2. 지난 여름, 갑자기_ 영화 이송희일 + 음악 조브라웅
<지난 여름, 갑자기>는 영화를 통해 인권(성소수자)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 온 이송희일 감독의 작품이다. 국어교사 경훈 앞에 갑자기 나타난 제자 상우는 막무가내로 우겨가며 경훈의 가정방문 길에 동행한다. 서로 거부할 수 없는 이 둘의 여름날 로드무비는 그렇게 시작된다. 경훈의 숨겨진 욕망을 서서히 자극하는 제자 상우의 유혹을 경훈은 끝까지 견뎌낼 수 있을까? 영화는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그들의 관계를 엿본다. 매력적이면서 끈적한 복고사운드를 들려주는 듀오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멤버 조브라웅의 음악은, 영화 속 짧은 멜로의 순간에 더 깊숙이 젖어들게 할 것이다.



FILM 3. 그날_ 영화 박찬경 + 음악 이태원
<그날>은 중요 무형문화재이자 ‘나라 만신’으로 불리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금화 만신의 1948년 여름을 담아낸다. 매우 엄격하고 복잡한 절차로 이루어지는 황해도 내림굿을 받는 ‘시골 소녀 김금화’, 그녀가 만신으로 탄생하는 그 순간을 감독 박찬경은 순수한 재연이 아닌, 철저히 굿의 성격에 중점을 두고 재연해 내고자 했다. 음악은 국악의 숨겨진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찾아내 전통음악 다큐멘터리를 무대에 올려온 음악감독 이태원이 맡아 영화 <그날>에 진지함과 극적임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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