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시네바캉스 서울

 

일시 :  2011.7.28(목) ~ 8.28(일)

장소 : 서울 아트 시네마 (http://cinematheque.seoul.kr)   

  

한여름의 영화 축제 ‘2011 CINE-VACANCES SEOUL'

올해의 주제는 ‘데자뷰 Deja-Vu'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많은 영화에서 과거의 작품이 겹쳐지는 ’기시감‘을 적지 않게 경험하게 됩니다. 실제로 현대의 많은 감독들이 영화사의 걸작을 모델로 삼아 작품을 만드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고전의 리메이크는 유행을 넘어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관람한다는 것은 ’이미 본 것‘ 혹은 ’어디서 본 것만 같은‘ 일종의 데자뷰와의 대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영화사적인 가치는 물론 무엇보다 ‘재미’를 최우선으로 삼은 영화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가장 유명한 작품 <현기증><사이코><새>를 비롯해 후대 감독들에 의해 리메이크된 바 있는 자크 투르뇌르의 <캣 피플>과 프랭클린 J. 샤프너의 <혹성탈출>. 로버트 알드리치의 <피닉스>, 그리고 프랑스 범죄영화의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자크 베케르의 <현금에 손대지 마라>, 장 피에르 멜빌의 <암흑가의 세 사람> 등 익숙한 제목들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미지의 영화로 남아있는 20편 넘는 걸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개막작은 꿈과 모험, 무엇보다 춤과 노래가 있어 무더위를 식혀줄 한여름의 영화 축제에 가장 어울리는 작품, 지도에는 없는 신비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미국 청년과 환상적인 여인의 사랑을 다룬 빈센트 미넬리의 뮤지컬 영화 <브리가둔>입니다.. 

 

특별 상영

1. 안톤 체호프와 영화: 러시아 모스필름 특별전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러시아의 최대 제작사 모스필름의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 올해는 특별히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겸 소설가 안톤 체호프의 작품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 다섯 편을 소개.

2. 마이클 치미노 특별전
뉴아메리칸 시네마가 미국 영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기간 동안 영광과 굴욕을 함께한 감독 마이클 치미노.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디어 헌터>와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종말을 알린 저주받은 걸작 <천국의 문>을 포함해 그의 대표작 4편을 상영. 

3. 특별상영
러닝 타임 5시간 30분에 달하는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카를로스> &  장 뤽 고다르의 신작 <필름 쇼셜리즘>.

4. 작가를 만나다 : 허진호 & 김성수 감독
10년 전의 한국영화를 되돌아보는 기회. 김성수, 허진호 감독과의 대화. 

 

부대 행사

1. 개막 리셉션 
   7월 28일(금) 19시 개막작 <브리가둔 Brigadoon> (빈센트 미넬리/1954) 상영.
   영화 상영 후, 서울아트시네마 극장 로비에서 ‘크링시네마와 함께하는 시네마테크 후원의 밤’. 

2. 영화사 강좌
개별 강좌 당일, 강좌에 앞서 상영되는 작품을 보신 관객들께 강좌 참여 우선권.
자리가 남을 경우 '2011 시네바캉스 서울'의 다른 상영작 입장권을 제시하시면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 

 1) 아메리칸 뉴시네마의 현대성 
   · 마이클 치미노, 할리우드의 저주받은 감독 - 김영진(명지대학교 교수, 영화평론가)
        8월 5일(금) 17:00 <천국의 문> 상영 후 
   · 로버트 알드리치, 남성적 허세와 유희 - 오승욱(영화감독)
         8월 7일(일) 13:00 <피닉스> 상영 후
   · 브라이언 드 팔마, 희생자의 비명 -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영화평론가)
         8월 14일(일) 15:30 <드레스드 투 킬> 상영 후
   · 오슨 웰스와 아나크로니즘 - 유운성(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8월 21일(일) 13:00 <위대한 앰버슨가> 상영 후

 2) 안톤 체호프와 문학 
   · 단편소설의 거장 안톤 체호프 - 오원교(모스크바 국립대학 박사,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연구교수)
      7월 30일(토) 15:00 <베짱이> 상영 후
   · 인간 존재의 진실에 대한 안톤 체호프의 보고서 - 오종우(성균관대학교 러시아문학과 교수) 
      8월 6일(토) 16:00 <갈매기> 상영 후

 



 

 - 상영작 -

 

캣 피플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젊은 이레나는 자신이 발칸 반도에 생존하던 캣 피플의 후예임을 알게 된다. 그들은 평상시에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야수로 변신하는 불길한 힘을 갖고 있으며 인간과 맺어져서는 안 된다. 어떤 특수 효과나 배경 음악의 힘도 빌지 않고, 어둠의 힘만으로 투르뇌르는 관객들을 최면 상태로 몰고 간다.

  자크 투르뇌르   1942 | 미국 | 73min | B&W

위대한 앰버슨가

귀족 가문에서 자란 조지 앰버슨은 오만하고 자부심이 강한 청년이며, 유진은 자동차 업계에서 성공하여 딸 루시와 함께 살고 있는 홀아비다. 조지의 어머니 이사벨은 남편이 죽자, 옛 연인 유진과 다시 사랑에 빠진다. 19세기 말 산업 혁명으로 쇠퇴해 가는 한 귀족 가문에 관한 이야기로 웰스가 직접 출연하진 않지만, 매우 숙련된 방식으로 만든 고전이다.

  오슨 웰스   1942 | 미국 | 88min | B&W

천국은 기다려준다

70살의 나이로 죽음을 맞은 헨리 반 클레브는 지옥 문 앞에 서게 된다. 헨리는 그가 과연 지옥에 들어올 만큼 죄 많은 인간인지 의심스러워하는 마왕 앞에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헝가리 희곡을 각색한 작품으로, 한 카사노바의 일생을 유머러스하고도 신랄하게 그리고 있다. 루비치 최초의 컬러 영화로 현란한 지옥의 세트 또한 볼거리.

  에른스트 루비치   1943 | 미국 | 112min | Color

브리가둔

두명의 미국 청년이 스코틀랜드에서 사냥을 하던 중 길을 잃는다. 오랜 시간을 헤매던 끝에 작은 마을을 발견하는데 '브리가둔'으로 불리는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장소다. 이곳 사람들은 2백 년 전의 생활 방식으로 살아가는 중이다. 빈센트 미넬리와 진 켈리가 처음 함께한 작품으로 아카데미에서 음향상과 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빈센트 미넬리   1954 | 미국 | 108min | Color

현금에 손대지 마라

'거짓말쟁이 막스'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사기꾼 막스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마지막으로 크게 한건하고 은퇴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금방에서 돈을 훔치는데는 성공하지만 절친한 친구인 리통이 적수인 안젤로에게 납치되어 엄청난 몸값을 치뤄야 할 지경에 이른다. 가뱅이 연기하는 늙은 갱 막스의 마지막 꿈이 사라지는 라스트는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자크 베케르   1954 | 프랑스/이탈리아 | 95min | B&W

디아볼리끄

기숙학교의 교장 미셸은 잔혹한 인물로, 병약한 아내 크리스티나는 남편의 폭력과 외도를 참으며 힘든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미셸의 정부이자 학교 선생인 니콜이 크리스티나에게 둘이서 미셸을 살해하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은 니콜의 고향으로 미셸을 유인하여 욕조에 빠뜨려 익사시킨 뒤, 시체를 학교 수영장에 옮겨 사고로 익사한 것으로 꾸미기로 한다.

  앙리 조르주 클루조   1955 | 프랑스 | 110min | B&W

나의 아저씨

전자동 시스템의 만능 주택에 사는 윌로 씨의 누이 부부는 시골 낡은 집에서 유유자적하는 윌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윌로 씨는 조카를 학교에서 집까지 데려다 주느라 누이와 자신의 집 사이를 오갈 수밖에 없다. 윌로의 누이는 그를 도시로 불러 자신의 남편이 사장으로 있는 고무배관공장에 취직시키고 그를 현대적인 삶에 적응시키고자한다.

  자크 타티   1958 | 프랑스 | 120min | Color

현기증

경찰관인 스카티 퍼거슨은 높은 곳에 올라가면 심각한 현기증을 느끼는 고소공포증 때문에 경찰을 그만 두게 된다. 어느 날 그는 대학 친구였던 개빈 엘스터로부터 망령에 사로잡힌 자신의 부인 매들린을 미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는 잠시 망설이지만 곧 그녀의 신비로운 모습에 매혹되어 홀린 듯이 그녀의 뒤를 쫓는다.

  알프레드 히치콕   1958 | 미국 | 128min | Color

싸이코

회사원인 마리온은 애인 샘이 빚을 갚을 때까지 결혼을 미루려 하자, 사장이 맡긴 4만 달러를 들고 도망친다. 샘을 만나러 가던 그녀는 도주 첫날 밤 도로변의 낡은 모텔에 묵게 된다. 모텔을 운영하는 노먼 베이츠는 섬약하고 친절한 청년으로, 바로 옆 저택에서 병든 어머니를 돌보며 살고 있다고 말한다. 현대호러영화의 원점으로 평가받는 작품.

  알프레드 히치콕   1960 | 미국 | 109min | B&W



'구경거리'로 인식되던 새가 '살인마'로 둔갑하는 공포영화다. 천방지축의 아가씨 멜라니는 젊은 변호사 미치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와 함께 보데가 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새가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악몽을 겪는다. '살인'과는 하등 상관없을 것 같은 새가 사람을 공격하고 살해한다는 설정은 마치 세기말의 을씨년스런 기운을 체험하는 것과도 같다.

  알프레드 히치콕   1963 | 미국 | 119min | Color

뮤리엘

불로뉴에서 중고가구점을 운영하는 엘렌은 20여년 만에 옛 애인 알퐁스를 만난다. 알퐁스와 엘렌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왜 자신들이 헤어지게 됐는가에 대한 불일치하는 기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힌 인간들이 엮어내는 인간관계를 복합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레네의 초기작 중에서도 가장 심원한 경지에 도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알랭 레네   1963 | 프랑스/이탈리아 | 115min | Color

피닉스

기장 프랭크와 조종사 루는 사하라 사막 위를 지나던 모래 폭풍을 만나 엔진이 고장나면서 불시착하게 된다. 무선 통신도 끊긴 상황에서 이들은 새 비행기 ‘피닉스’를 만들어 오아시스를 찾아나선다. 알드리치는 비행기 이륙 장면을 찍다가 사망한 스턴트맨 폴 만츠에게 이 영화를 바쳤다. 국내 TV에서는 ‘사막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다.

  로버트 알드리치   1965 | 미국 | 142min | Color

혹성탈출

피에르 바울러의 소설 <원숭이 행성>을 원작으로 한 작품. 조지 일행은 이름 모를 행성의 바다에 불시착한다. 행성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돌아다니던 중 이들은 원숭이를 닮은 생명체를 만난다. 이 영화의 압권은 지구멸망이라는 극단성에 기대어 어리석은 전쟁의 역사를 반복해온 인간을 비웃은 결말부에 있다.

  프랭클린 J. 샤프너   1968 | 미국 | 112min | Color

암흑가의 세 사람

마테이 경감의 호위를 받으며 프랑스 횡단열차로 호송되고 있던 갱 보젤은 한밤중에 기차를 세우고 탈출한다. 이때 마르세이유의 감옥에서 출감하려던 코레는 간수로부터 파리의 고급 보석상의 경보장치에 대한 내부정보를 듣게 된다. 경찰의 추격을 받으며 도망치던 보젤은 퐁텐블로 숲 속에서 우연히 코레와 마주치고 같이 보석상을 털 계획을 세운다.

  장 피에르 멜빌   1970 | 프랑스/이탈리아 | 140min | Color

드레스드 투 킬

정신과 의사 엘리어트는 남성과 여성의 인격을 동시에 갖춘 이중인격자다. 문제는 여성이 인격을 지배할 때 엘리어트가 여성 환자를 만나면 살인자로 변모한다는 것. 여성 환자를 치료하던 중 엘리어트가 유혹을 받자 별안간 여성 인격이 튀어나와 그녀를 살해한다. 불행히도 이를 누군가가 목격하면서 엘리어트는 사면초가에 빠진다.

  브라이언 드 팔마   1980 | 미국 | 105min | Color

카르멘이란 이름

매력적인 한 여성 테러리스트와 그녀에게 집착하는 경찰 이야기. <카르멘이란 이름>은 극작가 메리메의 <카르멘>이 원전이지만 둘 사이의 공통점은 집착하는 사랑이라는 소재뿐이다. 영화의 또 한편에는 고다르 자신이 직접 연기하는 괴팍한 영화감독 '장 아저씨'의 에피소드가 자리하고 있다.

  장 뤽 고다르   1983 | 프랑스 | 85min | Color



톨스토이의 단편 <위조지폐>의 모티브를 각색한 브레송의 마지막 영화. 주인공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한 장의 위조지폐를 통해 세계의 악을 지배하는 돈의 이미지를 가장 명징하게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돈이 신의 자리를 대신해버린 현대사회에서 은총이나 계시는 존재하지 않으며 구원 역시 불가능하다.

  로베르 브레송   1983 | 프랑스/스위스 | 85min | Color

히트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가 만나 화제가 됐던 작품. 드 니로가 빈틈없고 치밀하지만 성격은 온화한 범죄자로 파치노가 가족은 내팽겨둔 채 범인 추격에만 몰두하는 냉혈한의 LA 경찰국 강력계 형사 반장을 연기한다. 그 외에 발 킬머, 애슐리 주도, 나탈리 포트먼 등 호화 출연진과 LA 한복판에서의 시가전 총격전으로 유명하다.

  마이클 만   1995 | 미국 | 170min | Color

일루셔니스트

살아생전 자크 타티가 딸에게 남긴 편지를 시나리오로 한 <일루셔니스트>는 타티의 영화적 유산을 가감 없이 계승한다. 자크 타티를 모델로 한 주인공, 첨단의 3D가 아닌 고전적 2D 애니메이션이라니. 게다가 극중 주인공 타티쉐프의 직업은 록 스타와 텔레비전의 유행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마법사다.

  실뱅 쇼메   2010 | 영국/프랑스 | 80min | Color

  

 

안톤 체호프와 영화: 러시아 모스필름 특별전

결혼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젊은 이레나는 자신이 발칸 반도에 생존하던 캣 피플의 후예임을 알게 된다. 그들은 평상시에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야수로 변신하는 불길한 힘을 갖고 있으며 인간과 맺어져서는 안 된다. 어떤 특수 효과나 배경 음악의 힘도 빌지 않고, 어둠의 힘만으로 투르뇌르는 관객들을 최면 상태로 몰고 간다.

  이시도르 아넨스키   1944 | 소비에트연방 | 65min | B&W

베짱이

수다쟁이 여자가 신중한 의사를 남편으로 맞이한다. 남편은 부인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지만 그녀는 남편의 성격이 맘에 들지 않는다. 심지어 그녀는 젊은 화가와 짧은 기간이지만 외도를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남편은 병든 아내를 위해 헌신적으로 보살피다가 죽고야 만다. <베짱이>는 체호프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삼손 삼소노프   1955 | 소비에트연방 | 91min | Color

철 지난 꽃

마루시야 공주는 그녀의 담당 의사 토포르코프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토포르코프는 공주가 자신을 사랑하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부유한 상인과 결혼한다. 몇 년 후 토포르코프는 다시 마루시야 공주를 담당하게 되고 마침내 그는 그녀의 사랑에 감복해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때는 늦었다. 그녀가 죽은 것이다. 체호프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아브람 룸   1969 | 소비에트연방 | 101min | Color

갈매기

안톤 체홉의 4대 희극 중 한 편을 영화화한 작품. 코스챠는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이다. 하지만 유명 여배우인 어머니는 아들의 작가적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작품으로 연극을 만들어 선보이지만 어머니는 혹평을 가하고 무시한다. 이에 코스챠는 어머니에게 분노를 표한 후 자리를 피한다.

  유리 캐러식   1970 | 소비에트연방 | 100min | Color

6호실

매사에 의욕이 없는 정신과 의사가 정체가 미묘한 환자를 만나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의 이상 증세에 집중하던 정신과 의사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증상을 겪으면서 그 자신이 환자로 전락하고 만다. 체호프의 단편을 현대적인 배경에 맞춰 영화화한 작품으로 희극과 비극적인 요소가 묘하게 엉켜있는 것이 매력이다.

  카렌 샤흐나자로프, 알렉산더 고로노프스키   2009 | 러시아 | 83min | Color

 

 

마이클 치미노 특별전

대도적

마이클 치미노의 장편 데뷔작으로, 호흡이 잘 맞지 않는 4인조 범죄 집단의 모험을 따라가는 영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은퇴한 범죄 집단의 수장 썬더볼트로, 제프 브리지스는 유유자적하는 방랑자 라이트풋으로 출연한다. 왕년에 악명 높은 이들이 의기투합하여 현금 강도에 나서게 된다.

  마이클 치미노   1974 | 미국 | 115min | Color

디어 헌터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 마이클 치미노의 두 번째 연출작. 고향 마을에서 사슴사냥을 즐기는 세 친구는 베트남 전쟁에 투입된다. 그곳에서 고문을 받으며 정신과 육체가 피폐해진 이들은 사슴사냥을 즐기던 순수한 시절의 친구가 더 이상 아니다.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의 모습을 충격적으로 묘사한 걸작으로 그 해 아카데미 5개 부문을 수상했다.

  마이클 치미노   1978 | 미국/영국 | 182min | Color

천국의 문

<디어 헌터>를 통해 주가가 한창 치솟은 마이클 치미노의 야심이 집약된 작품. 미국에 도착해 기득권을 가진 농장주들과 뒤에 도착한 이민 농부들 사이에서 일어난 백인들끼리의 학살을 다룬 작품으로 미국 이민 신화를 이면을 파헤친다. 하지만 흥행에는 대참패를 기록하며 제작사인 유나이티드 아티스트는 문을 닫고 치미노의 경력도 완전히 바닥을 치고 만다.

  마이클 치미노   1980 | 미국 | 219min | Color

이어 오브 드래곤

<천국의 문>으로 좀체 연출 기회를 얻지 못하던 마이클 치미노가 액션물로 방향을 선회해 만든 작품. 뉴욕의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월남전 참전용사 출신의 경찰 반장과 마피아 보스 간의 대결을 그린다.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흥행에서 대참패를 기록하며 치미노는 다시 한 번 경력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마이클 치미노   1985 | 미국 | 134min | Color

 

 

작가를 만나다   

8월의 크리스마스

서울 변두리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삼십대 중반의 정원.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상태이지만 모든 것을 받아들인 그의 일상은 지극히 담담할 뿐이다. 소박한 이웃들 속에 파묻혀 있다 보면 죽음에 대한 공포 따위는 아무런 문제도 안 된다. 하지만 어느 날 생기발랄한 주차단속원 다림을 만난 후 그는 미묘한 마음의 동요를 느낀다.

  허진호   1998 | 한국 | 97min | Color

봄날은 간다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젊은 시절 상처한 아버지, 고모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지방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를 만난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난다. 자연스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은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다.

  허진호   2001 | 한국 | 113min | Color

무사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간첩혐의를 받고 귀양길에 오르게 된 고려의 무사들. 귀양지로 향하던 중 원기병의 습격으로 명군사는 몰살당하고, 고려인들만 사막에 고립된다. 사신단을 이끄는 용호군 장수 최정은 독단적으로 고려로 돌아갈 것을 결정한다. 혹독한 행군으로 부사 이지헌이 숨지고, 이로 인해 이지헌의 호위무사 여솔과 최정사이엔 긴장이 흐른다.

  김성수   2001 | 한국 | 158min | Color

  

  

특별상영   

카를로스

'쟈칼’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테러리스트 카를로스에 대한 영화다. 카를로스가 테러에 가담한 1970년대 초부터 이후 20여 년 동안의 활동을 5시간 넘는 시간에 담아낸 대작이라고 할만하다. 감독은 테러리스트의 면모 뿐 아니라 그의 흥망성쇠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며 한 인간을 해부학적으로 바라본다.

  올리비에 아사야스   2010 | 프랑스/독일 | 330min | Color

필름 소셜리즘

고다르의 말을 빌자면, <필름 소셜리즘>은 '세계 속의 흐름'에 관한 영화다. 고다르의 특성상 정치적인 경향을 띄는 이 영화에서 패티 스미스를 비롯해 유명인사들이 다수 출연, 자기반영적인 연기를 펼친다. 그런 인용들을 통해 현대 사회는 물론 유럽 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한다.

  장 뤽 고다르   2010 | 프랑스 | 102min | Color
     

 

 

- 상영시간표 -



관람료
일반상영, Opening Night, 영화사강좌 -  일반 6,000원/청소년 5,000원/관객회원, 노인 및 장애인 4,000원
인터넷 예매- 맥스무비, YES24, 티켓링크 등 지정예매사이트에서 가능.
현장 예매-7월 28(목) 18시부터 시작. (매표소 운영- 첫 상영 한 시간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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