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일의 성소수자 영화제

서울 LGBT 영화제 

 

일시 : 2011년 6월 2일~ 6월 8일
장소 : 서울아트시네마
공식홈페이지 :  http://www.selff.org

 

너의 색을 밝혀라 Color_Your_SeLFF
퀴어영화 상영 기회의 확대를 통하여 퀴어영화 제작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는 영화제,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서울LGBT영화제가 당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제 당신의 색이 무엇인지, 밝힐때가 되지 않았나요?’ 이는 강요이자, 추궁이며, 더불어 우리와 함께 하자는 연대의 질문이다. 새로운 영화,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서울LGBT영화제가 성소수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자신의 진정한 색을 찾을 수 있는 시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개막식  2011.6.2 (목) 오후7시 / 서울아트시네마
 - 사회 : 배우 서준영 & 한예리
 - 무대인사 : 개막작 <창피해> 김수현 감독 및 배우
 - 축하공연 : 마포레인보우주민연대 '우클렐레 시스터즈'  

<개막작> 창피해 Ashamed
Korea | 2010 | 129min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김수현
출연 : 김효진, 김꽃비

소매치기 강지우와 모의자살을 시도하던 윤지우는 형사 민용에 의해 수갑이 채워지면서 운명같은 사랑을 하게 된다. 그들의 사연을 듣게 된 정지우와 희진은 사랑에 대한 새로운 감정을 깨닫는다. <귀여워>의 김수현 감독은 여성들의 육체언어와 감각적인 사랑을 특유의 감성으로 형상화 한다. 한국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여성 동성애를 다룬 장편영화.  

 

 

 

폐막식  2011.6.8 (수) 오후7시 / 서울아트시네마
- 사회 : 김조광수

<폐막작> 마린스토리 A Marine Story
USA | 2010 | 98min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네드 파
출연 : 드레야 웨버, 패리스 P. 피카드

 - 2010 프레임라인 샌프란시스코 게이레즈비언영화제
 - 2010 로마국제영화제

훈장까지 받은 헌신적인 해군장교가 고향에 돌아와, 입대를 준비하는 말썽 많은 10대를 훈련하는 일을 떠맡게 된다. 그러나 그녀가 고향에 온 진짜 이유가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미래가 위협받는다. 한 용감한 여성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군대 내부의 동성애 차별의 불합리성에 주목하는 영화.  

 

1. 핫 핑크 섹션 (2편)
올해의 주목할 만한 이슈, 서울LGBT영화제가 주목하는 영화를 소개.

2011년, 서울 LGBT영화제의 시선은 군대로 향한다. 2010년 가을, 미국의 동성애자 군인들을 차별하는 대표적인 악법이라고 일컬어지던 Don't Ask Don't Tell(묻지도, 말하지도 말라) 정책이 폐지되었다. DADT의 폐지로 미국의 군대 내 동성애자들의 현실은 개선되었지만 한국의 군대는 여전히 동성애자들에게 차별과 억압의 공간이다. 

 

산책을 나갔다 집에 들어온 성원은 병역거부 소견서를 쓰다가 잠이 든다. 성원은 자신의 평화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를 준비하면서 병역거부소견서 작성을 시도했지만 쉽게 쓸 수가 없다.
지난 3월 31일 한국의 헌법재판소는 군대 내 동성 간 성적 행위를 처벌하는 군형법 제92조에 대한 위헌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 2010년 올해의 퀴어 영화상을 받은 강상우 감독의 <백서>는 병역거부로 현재 감옥에서 복역 중인 감독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2. 레인보우 섹션 (16편)
동성애자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상징물인 여섯 색깔 무지개의 의미에 맞는 장르와 소재를 다룬 신작을 소개.  

올해 주목할 만한 섹션은 미국의 대표적인 퀴어 공동체인 샌프란시스코의 역사를 통해 공동체적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들을 묶은 [Green]이다.

[열정을 상징하는 Red - 표현 수위가 높은 강렬한 영화] 

미지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가족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재기발랄하게 그렸다. 몸을 섞기는 쉽지만 마음을 섞기는 어렵다. 소통과 불통을 주제로 게이 남자의 성과 사랑을 다뤄 온 감독의 최신작. 근친상간, 하드코어 정사장면이 다수 포함된 영화로 2011년 서울LGBT영화제 최고의 문제작이 될 것이 틀림없다.  

 

[Orange - 사회성이 짙은 진지한 영화] 

사랑이야기이자 사회운동에 대한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카메라는 이주노동자로서 낯선 나라에서 부당한 사회 시스템에 용감히 맞서 싸우는 일곱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2004년 말, 대만의 컴퓨터 부품 제조업체의 사장이 회사 돈을 횡령 잠적하면서 공장이 문을 닫히자 공장에서 일하던 대만 근로자와 필리핀 이주여성 근로자들은 실직의 위기에 처한다. 낙담한 직원들은 대만국제노동자협회(TIWA)에 도움을 요청하고 협회는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직원들 사이에 단체 시위대를 조직하기 시작한다. 불황의 시대에 사람들 간의 믿음과 정서적 유대에 대한 충실한 기록.  

 

[희망을 상징하는 Yellow - 행복감을 주는 밝은 영화] 

오래전 헤어졌던 연인인 아니타와 메이시는 임신여성들의 상담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재회한다. 온라인에서 만난 19살 소년 마이크와 첫 데이트 후 임신한 아니타. 자유분방한 양성애자이자 변호사인 메이시는 이혼소송 중인 로버트와 만나 그의 아이를 임신하지만 로버트는 이혼을 포기하고 아내와 화해한다. 임신사실을 안 마이크와 로버트는 출산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나서고 낙태와 출산을 둘러싸고 두 여자의 고민은 시작된다. 주인공들은 낙태를 할까, 출산을 할까, 남자들은 아이의 아버지로 인정을 받을까? 영화는 다양한 지점들을 연결하며 두 여자의 사랑과 임신을 흥미롭게 풀어간다.   

 

[Green - 평화와 공동체를 주제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 

2008년 11월 캘리포니아. 모르몬교는 결혼을 이성간의 결합으로 정의하는 주민 발의 안을 제출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52%의 지지율로 통과시켰다. 이 발의 안으로 인해 합법이었던 동성 결혼은 무효화 되었다.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인, 게이 젊은이들의 증언을 번갈아 보여주며 모르몬교회가 이 발의 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어떻게 대규모의 자금과 인력, 미디어를 동원하는지를 보여준다.  

 

[Blue - 청소년을 소재로 한 성장영화] 

민수는 청각장애인이다. 그리고 같은 반 친구인 지석이를 좋아하는 게이소년이다. 민수는 대중목욕탕에서 때밀이 아저씨의 유혹에 이끌려 충동적인 섹스를 하게 된다. 그 날 이후 자꾸만 대중목욕탕에 가게 된다.  

 

[Violet - 삶에서 마주하는 쓸쓸함, 슬픔을 표현한 영화] 

이성애자인 룸메이트와의 홈파티에서 많이 취하게 된 러셀은 파티가 끝난 후 게이클럽으로 향한다. 영업 종료시간을 얼마 앞둔 그곳에서 운명의 상대 글렌을 만난다. 원 나잇 스탠드로 끝날 거라 생각했던 만남은 전혀 다른, 특별한 것이 되어간다.  

 

3. 스페셜 섹션 - 어게인 퀴어무비 (3편)

2009, 2010년에 한국에 수입되어 상영된 퀴어 영화 중에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작품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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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19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영화 창피해를 봤던 사람으로
간만에 검색하다 (우연히)블로그 방문하게됐어요.

(갑작스런말일수도있지만)
실제 동성애에 대해 혹 편견없이
열린맘으로 이해하시나요?
저는 이반(동성애자)을 개인의 개성이고, 취향이라 생각하며 이해해요. 편견이나 이상하게 생각하는거야말로
이상하다생각해요. 왜냐면 육체적인성이 아닌 마음이나 영혼에 끌리는게 진정한 사랑이라생각하니까요.
여튼 제가 쪽지드린이유는, 편견과닫힌맘이 많은 사람들중에서 혹시 열린맘을 가지신분이면 소통하는 친구되고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