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장커 특별전 

기간 : 2011년 1월 / 장소: 씨너스 AT9 (이수)

 

자신만의 창작스타일을 고수하고 특유의 감독관을 고취시키며 중국 독립 영화계 ‘지하 전영(地下電影)’을 대표하고 있는 지아장커는 장유안, 장밍 등과 더불어 오늘날 중국 영화를 이끄는 ‘6세대 감독’의 선두주자입니다.

유려한 카메라 워크 속에 변모하는 중국 사회의 현실을 내밀하게 담아내며 날카로운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현존하는 최고의 감독, 지아장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
 

 

 

* 월요일의 영화 :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상영(1/3, 1/10, 1/17, 1/24, 1/31)

24시티
2008 | 드라마 | 중국, 홍콩, 일본 | 112 분 | 전체관람가

- 2008 깐영화제 경쟁부분 공식초청작

‘24 시티’는 중국 쓰촨성 청두에 있는 아파트의 이름. 원래 이 건물은 1958년 중국의 제1차 5개년 계획경제개발 시대에 국가 주도로 세워진 공장 ‘팩토리 420’이었으나, 냉전이 끝나자 군수산업의 위축으로 공장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2005년 중국 정부는 ‘팩토리 420’을 폐쇄하고, 이를 재개발하여 ‘24 시티’라는 거대 아파트로 만들었다. 지아 장커는 이 건물의 역사를 찍는다는 것은 중국의 근대를 다루는 것이며, 동시에 중국 사회주의 인민들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실제로 이 공장에서 일했던 5명의 노동자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삼대에 걸친 세 여자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 화요일의 영화 :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상영 (1/4, 1/11, 1/18, 1/25) 

무용
2007 | 다큐멘터리 | 중국, 홍콩 | 81 분 | 12세관람가

- 2007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작품상 수상작
- 2007 토론토영화제 공식초청작

덥고 습기 찬 날의 광동. 의류공장, 여자들이 재봉틀 소음 속에서 묵묵히 일한다. 만들어진 옷들은 곧 낯선 고객들에게 실려 갈 것이다. 마치 작업라인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흐린 미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파리.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마케는 새로운 브랜드 ‘무용’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로 바쁘다. 마케는 수공업제품들을 중요시 여기며, 작업라인에 의한 대량 생산을 혐오하고 그러한 패션 또한 반대하는 디자이너이다.
먼지로 뒤덮인 산샤 지방의 분양. 작은 양장점, 지역의 광부들은 옷을 수선하고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러 이곳을 드나든다. 어두운 밤, 광부들의 램프와 그들의 담뱃불은 외로워 보인다. 

 

 

* 수요일의 영화 :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상영 (1/5, 1/12, 1/19, 1/26)

스틸 라이프
2006 | 드라마 | 중국, 홍콩 | 112 분 | 12세관람가

- 2006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 2008 씨네21 창간 13주년 기념 1995년부터 2008년까지의 영화 베스트 10중 1위  

16년 전 떠나간 아내와 딸을 찾아 산샤(三峽)로 접어든 남자, 삼밍. 낮에는 산샤의 신도시개발 지역에서 망치를 들고 휴일에는 아내를 찾아 헤매는 이 남자 산밍. 그는 아내를 만나고 딸과 재회할 수 있을까.
소식이 끊긴 지 2년 째 별거중인 남편을 찾아 산샤로 찾아든 또 한명의 여자, 셴홍. 가까스로 남편과 조우한 셴홍은 그의 곁에 이미 다른 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각기 다른 듯 비슷한 사연을 가지고 산샤로 찾아 온 산밍과 셴홍의 여정은 어떻게 될까. 홀로 산샤의 강을 처연히 내려다보는 두 사람. 강은 아는 듯 모르는 듯 유유히 흐른다. 

 

 

* 목요일의 영화 :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상영 (1/6, 1/13, 1/20, 1/27)

세계

상영 일정: 2004 | 중국, 일본, 프랑스 | 139 분 | 15세관람가

- 2004 베스니영화제 경쟁부분 공식초청작

‘세계 공원’의 댄서인 따오와 공원 순찰관인 따이셩은 연인 사이지만, 관계는 예전같지 않다. 따이셩은 고향가는 길에 만난 디자이너인 쿠오에게 마음이 끌리고, 따오는 탈출구를 찾으려 노력한다. 꿈과 사랑, 기적이 가득한 놀이 공원에서도 현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세계화 지향 정책과 냉전의 흔적으로 인한 국제적인 고립으로 인한 간극은 바로 현재 중국이 안고 있는 모순이다. 에펠탑, 세인트 폴 성당, 피라미드로 가득한 세계 공원은 지구의 축소판이며, 감독은 그 속에서 중국의 모습을 날카롭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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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2010-12-15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아장커!! 근데 시너스 AT9은 어디지?ㅋ